모스크바서 또 자폭테러 ... 40명 사상

세계곳곳 테러, 폭발사고, 재해로 인명피해 속출

지역내일 2003-07-07
주말 사이 세계 곳곳에서는 자살 테러를 비롯해 폭발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지난해 10월 극장 인질극 사태로 인질, 인질범 등 모두 17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모스크바에서는 5일 또 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한편 중국, 터키 등에서 잇단 폭발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다.


◆모스크바 자폭테러 40명 사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콘서트장에서 5일 체첸 여성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현지 시간) 모스크바 북서부 투시노 비행장내 록 콘서트장 입구에서 체첸인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잇따라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최소 16명의 관람객이 숨지고 테러를 자행한 여성 2명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부상자들의 대부분은 파편상을 입었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축제고, 사건 당시 약 4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있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보리스 그리즐로프 내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체첸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며 “폭탄 테러가 이와 관련됐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체첸 분리주의 세력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중 탄광폭발, 30여명 사상
중국 북동부의 탄광에서 4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한 것으로 6일 밝혀진 가운데 이날 중부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적어도 43명이 희생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또 남서부 충칭시와 쓰촨성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 21명을 포함해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안후이성 홍수통제본부는 이 지역을 지나는 양쯔장 지류인 화이허가 계속된 폭우로 범람 위기에 처함에 따라 지난 4일 자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터키 주유소 폭발, 200여명 부상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주유소에서 5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뉴스채널 NTV가 보도했다. NTV와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를 가득 실은 한 유조차가 싣고 있던 LPG를 주유소에 풀어놓는 과정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연쇄적으로 3차례폭발이 있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주유소 건물에서는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피로연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관들은 사고 직후 불길이 번지자 인근 건물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나 불길은 대부분 진압됐다.

◆인도-방글라데시 홍수 90명 사망
인도 북부와 방글라데시 지역에서 지난 3주간 몬순 우기로 홍수가 발생, 90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방글라데시 기상 당국은 6일 전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7명이 홍수로 또다시 숨져 희생자가 7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인구 10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다카 주변 저지대에서는 강물이 범람, 최소 5만 명이 피해를 입는 등 전국 64개 지역 중 25개 지역에서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외신종합=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