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압구정 현대5차 리모델링 수주

미동의자에 대한 매도청구권 행사 가능해 리모델링 급물살 예상

지역내일 2003-05-20 (수정 2003-05-20 오전 7:00:23)
압구정 현대5차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 17일 총회를 갖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아파트(224가구)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했다.
압구정 현대5차 리모델링 사업은 올 4월 30일 <주택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이뤄지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80%의 입주민 동의율만으로도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이 가능해지고 ▲미동의자에 대한 매도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져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삼성측은 예상하고 있다.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것은 작년 6월 ''방배 삼호''아파트에 이어 두번째 사례. 압구정 현대5차 리모델링 추진위는 이 단지가 한강과 근접해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 고도가 12층으로 제한, 사실상 재건축이 힘들어 질 것으로 판단해 자발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현재 가구당 0.4대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현재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24.9평) 모든 세대를 ▲수평증축을 통해 가구당 16평정도 (기존 35평형, 신축 51평형) 늘리게 된다고 밝혔다. 세대당 얻는 투자이익은 공사비를 제하고도 평균 3억원 정도. 삼성건설은 압구정 현대5차 아파트의 외관차별화를 설계하고 공사후 래미안 브랜드를 외벽에 도색해 압구정 삼성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건설 리모델링 사업부 이정광상무는 "오랜 숙원이던 <주택법> 통과로 리모델링 사업이 급물살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고 "압구정 현대5차를 발판으로 이 지역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압구정 현대5차는 2004년 1월 이주, 4월 착공예정이다. 입주는 2005년 10월 예정. 삼성건설은 작년에 수주했던 방배동 삼호아파트, 신사동 삼지아파트 역시 주택법 통과로 사업이 빨라져 압구정 현대5차와 같은 시기에 공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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