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미국은 15일 이라크전쟁 승리를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이라크재건작업으로 본격 전환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갖가지 도전과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후세인 체제 존재 않는다”
조지 부시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쟁에서 명백한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전쟁이 완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 가든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체제는 더이상 이라크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이라크에서의 우리의 승리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이라크는 자국민에게는 감옥, 테러분자들에게는 천국이었으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파괴무기의 창고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후세인 체제를 붕괴시켰음을 거듭 상기시켰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는 더욱 안전해졌으며 테러국가들은 이제 한 동맹을 잃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전의 승리가 아직 완수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라크군의 잔당이 투항하거나 분쇄될 때까지 추적을 계속할 것이며 이라크인들이 인권과 법치에 기초해 공평하고 전국민을 대표하는 정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미정권 수립 묘안 짜내기
미국은 이날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첫 번째 회의를 열었으나 보이지 않게 친미정권을 이라크에 세울 수 있는 묘안을 짜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이 이라크 차기정권수립에 개입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나섰고 미국 주도의 군정→과도정부→차기정권 수립 계획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불신과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꼭두각시 친미정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어 이라크인들의 반발과 국제적인 비판을 최소화하며 미국말을 잘 들을 새 이라크 지도자들을 선택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당초 과도정부 수반으로 내세우려던 아흐메드 찰라비 이라크 국민회의 의장 대신에 이라크인들이 합의 추대하는 인물을 새 지도자로 선택하되 친미성향을 보이도록 유도하는 ‘보이지 않는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맹관계, 유엔역할 유지 과제
미국은 이와함께 포스트 후세인 체제구축과 이라크 재건 작업을 놓고 제2의 힘겨루기 외교전쟁을 시작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반전국들과의 동맹 또는 우호관계를 복원시키고 유엔 역할을 존중할 것인지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관련,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두달만에 처음으로 전화대화를 가졌으나 백악관의 반응은 아직 냉담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두 정상이 비즈니스와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밝은 미래는 분명하며 이를 위한 노력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혀 이라크 재건작업등에서 프랑스 등 반전국가들의 역할과 이익을 별로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은 유엔이 중심역할(Central role)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미국은 참전한 미국과 영국, 호주와 폴란드 등이 선도역할(Leading role)을 맡아야 한다고 못박고 유엔도 중추적인 역할(vital role)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도 인도적 지원, 난민 구조 등에 한정하려고 시도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이러한 일방적 외교정책을 계속 밀어붙여 유엔, 동맹우호국과의 관계에서 파국을 초래할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전후 이라크재건과정에서의 역할분담을 통해 복원을 시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쟁을 시작하기 보다 끝내기가 더욱 어렵고 종전후의 포스트 체제 구축, 재건은 더 힘겨운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15일 이라크전쟁 승리를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이라크재건작업으로 본격 전환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갖가지 도전과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후세인 체제 존재 않는다”
조지 부시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쟁에서 명백한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전쟁이 완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 가든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체제는 더이상 이라크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이라크에서의 우리의 승리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이라크는 자국민에게는 감옥, 테러분자들에게는 천국이었으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파괴무기의 창고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후세인 체제를 붕괴시켰음을 거듭 상기시켰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는 더욱 안전해졌으며 테러국가들은 이제 한 동맹을 잃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전의 승리가 아직 완수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라크군의 잔당이 투항하거나 분쇄될 때까지 추적을 계속할 것이며 이라크인들이 인권과 법치에 기초해 공평하고 전국민을 대표하는 정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미정권 수립 묘안 짜내기
미국은 이날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첫 번째 회의를 열었으나 보이지 않게 친미정권을 이라크에 세울 수 있는 묘안을 짜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이 이라크 차기정권수립에 개입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나섰고 미국 주도의 군정→과도정부→차기정권 수립 계획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불신과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꼭두각시 친미정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어 이라크인들의 반발과 국제적인 비판을 최소화하며 미국말을 잘 들을 새 이라크 지도자들을 선택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당초 과도정부 수반으로 내세우려던 아흐메드 찰라비 이라크 국민회의 의장 대신에 이라크인들이 합의 추대하는 인물을 새 지도자로 선택하되 친미성향을 보이도록 유도하는 ‘보이지 않는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맹관계, 유엔역할 유지 과제
미국은 이와함께 포스트 후세인 체제구축과 이라크 재건 작업을 놓고 제2의 힘겨루기 외교전쟁을 시작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반전국들과의 동맹 또는 우호관계를 복원시키고 유엔 역할을 존중할 것인지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관련,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두달만에 처음으로 전화대화를 가졌으나 백악관의 반응은 아직 냉담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두 정상이 비즈니스와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밝은 미래는 분명하며 이를 위한 노력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혀 이라크 재건작업등에서 프랑스 등 반전국가들의 역할과 이익을 별로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은 유엔이 중심역할(Central role)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미국은 참전한 미국과 영국, 호주와 폴란드 등이 선도역할(Leading role)을 맡아야 한다고 못박고 유엔도 중추적인 역할(vital role)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도 인도적 지원, 난민 구조 등에 한정하려고 시도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이러한 일방적 외교정책을 계속 밀어붙여 유엔, 동맹우호국과의 관계에서 파국을 초래할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전후 이라크재건과정에서의 역할분담을 통해 복원을 시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쟁을 시작하기 보다 끝내기가 더욱 어렵고 종전후의 포스트 체제 구축, 재건은 더 힘겨운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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