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열 억제로 투자자금 주식 유입"

교보증권, 지점고객 84명

지역내일 2003-05-11
교보증권이 지난 4일 지점고객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투자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에서 대미관계 개선 등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고객 중 22%가 성공적인 방미로 주식시장이 본격상승에 올라설 것으로 봤으나 72%는 당분간 북핵문제, 국내외 경기부진,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단기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의 본격 상승을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북한 핵문제 해결(52%), 기업들의 실적호전(27%), 정부의 경기부양책(9%) 등을 꼽았다. 그 밖에 최근 중국을 비롯,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스를 지적한 응답자는 4.7%에 머물렀다.
또 설문에 응답한 고객 가운데 45%가 6월말 65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1%가 700포인트, 9%는 800포인트를 전망했다. 올해 주식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은 30% 이상이 37%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35%, 20%대가 26% 순이었다.
한편 하반기 재테크로는 응답자의 54%가 주식투자를 꼽았고 부동산(28%)과 은행저축(15%)이 뒤를 이었다.
교보증권은 "이는 투자자들이 최근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보다는 주식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낸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64%가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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