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미 이중 외교

프-미, 정상간 전화접촉 … 미 대시리아 압력에 반대

지역내일 2003-04-16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침공을 반대한 프랑스가 전후 대미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반전입장을 고수하는 등 이중적인 ‘실리외교’를 펼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침공을 둘러싸고 야기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접촉을 가져 본격적인 관계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정상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승리 이후 처음으로 전화접촉을 갖고 전후 이라크복원문제를 비롯한 유엔의 역할 및 중동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정상간 전화회동은 시라크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체제 축출후 전쟁전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설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약 20분동안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향후 이라크 재건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실용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정상간 관계회복 움직임과는 별개로 시리아를 향한 미국의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노엘 르누아르 프랑스 유럽담당 장관은 15일 “우리는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 실험을 행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돌아가며 한 나라씩 겨냥하지 않아도 세계는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실험을 했다며 테러단체 지원, 대량살상무기 개발, 이라크 고위 인사에 대한 피난처 제공 등을 이유로 이 나라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지역 불안 등 중동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압박에 반대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