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침공을 반대한 프랑스가 전후 대미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반전입장을 고수하는 등 이중적인 ‘실리외교’를 펼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침공을 둘러싸고 야기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접촉을 가져 본격적인 관계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정상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승리 이후 처음으로 전화접촉을 갖고 전후 이라크복원문제를 비롯한 유엔의 역할 및 중동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정상간 전화회동은 시라크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체제 축출후 전쟁전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설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약 20분동안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향후 이라크 재건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실용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정상간 관계회복 움직임과는 별개로 시리아를 향한 미국의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노엘 르누아르 프랑스 유럽담당 장관은 15일 “우리는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 실험을 행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돌아가며 한 나라씩 겨냥하지 않아도 세계는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실험을 했다며 테러단체 지원, 대량살상무기 개발, 이라크 고위 인사에 대한 피난처 제공 등을 이유로 이 나라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지역 불안 등 중동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압박에 반대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부시 미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침공을 둘러싸고 야기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접촉을 가져 본격적인 관계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정상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승리 이후 처음으로 전화접촉을 갖고 전후 이라크복원문제를 비롯한 유엔의 역할 및 중동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정상간 전화회동은 시라크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체제 축출후 전쟁전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설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약 20분동안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향후 이라크 재건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실용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정상간 관계회복 움직임과는 별개로 시리아를 향한 미국의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노엘 르누아르 프랑스 유럽담당 장관은 15일 “우리는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 실험을 행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돌아가며 한 나라씩 겨냥하지 않아도 세계는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지난해 화학무기실험을 했다며 테러단체 지원, 대량살상무기 개발, 이라크 고위 인사에 대한 피난처 제공 등을 이유로 이 나라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지역 불안 등 중동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압박에 반대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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