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지역내일 2000-11-26 (수정 2000-11-27 오전 11:34:17)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4일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8일에 비해 평균
0.18% 떨어졌고 전세값도 0.08% 하락했다.
지난 8일 조사때에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10월에 비해 0.13%, 전세값은 0.45% 각각 하락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이달초 2차 기업구조조정이후 기업청산에 따른 실직
자수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0.3% 이상 하락한 곳은 관악구(0.49%)를 비롯, 강북(0.48%), 강서(0.41%), 동작(0.39%),
강동(0.37%), 서초(0.3%), 송파(0.31%) 등이었다.
관악구 봉천동 우성아파트 26평형의 경우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500만원으로 500만원, 강북구 번3동 현
대아파트 32평형은 1억6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1천만원 각각 떨어졌다.
전세값의 경우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 57평형의 경우 3천500만원 하락한 1억8천만원에, 노원구
상계동 주공 9단지 17평형은 100만원 떨어진 5천만원에서 거래가 각각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가 활기를 띠게 된다면 전세값부터 서서히 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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