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지구 기본계획 변경 추진

잠실 반포 서초 3개 아파트지구 대상 … 나머지 지구도 내년안에 변경

지역내일 2003-02-03 (수정 2003-02-03 오후 3:08:43)
서울시는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중 잠실, 반포, 서초 등 3개지구 4만여호에 대한 개발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따라서 이들 3개 지구는 새로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잠실과 반포, 서초, 여의도, 청담·도곡, 서빙고 등 6개 고밀도지구를 대상으로 개발기본구상에 관한 기술용역을 현상공모한 결과, 잠실과 반포, 서초 3곳만 당선시킨바 있다.
기본계획변경 용역을 맡은 업체는 잠실은 금호엔지니어링, 반포는 홍익기술단, 서초는 수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시는 이미 이번 기본계획 변경시 고려사항으로 △일반주거지역 세분화와 연계한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계획 △도시경관 제고와 수목 보존 등 녹지체계 구축 △재건축과 관련한 전세난, 교통난, 폐기물 처리 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시는 여의도, 서빙고, 청담·도곡 등 나머지 8개 고밀도지구에 대한 기술용역도 올 상반기에 추진해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선수촌과 암사·명일지구 등 나머지 2개 지구는 2004년 이후 필요할 경우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밀도지구에서 기본계획 변경 없이 재건축이 추진되면 도로와 공원, 학교 등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과밀개발로 인한 경관훼손 문제가 발생한다”며 “새로 수립된 개발기본계획에서 재건축의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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