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유휴인력이 넘친다

실업·무직 상태 133만명 … 4명중 1명

지역내일 2002-12-18 (수정 2002-12-20 오후 1:28:51)
청년실업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 또는 정규교육을 마친뒤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무직 상태에 놓여있는 유휴인력 규모가 1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이병희 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층 노동시장의 구조변화’를 분석한 결과 15세∼29세 사이의 청년층 가운데 실업자가 24만2000명, 학생도 아니고 취업상태도 아닌 무직상태가 10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사람의 25.4%인 132만9000명이 학교를 마치고도 놀고 있는 상태이며, 여성의 비율이 96만명으로 여성 청년층의 31.8%를 차지해 남성의 36만9000명(16.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상태에 있는 규모는 10만8000명, 비통학·비경제활동 인구는 64만명 등 모두 74만8000명으로 전체 청년층 유휴인력의 56.3%를 차지했다.
실업자를 제외한 유휴인력을 현재 처해진 상황으로 보면 여성의 경우 육아 51.9%, 가사 36%, 취직준비 4%, 진학준비 1.7% 순이었으며, 남성의 경우 취직준비 23.9%, 가사 14.3%, 군입대 대기 8.7%, 진학준비 8%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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