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구청장이자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장인 김충환 강동구청장(49)은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구청장이다. 재건축 안전 진단 문제 권한을 놓고 서울시와 정면 충돌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달 16일 서울시를 겨냥해 “서울시는 재건축 여부를 결정할 때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나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건물 안전도만을 고려해 안전진단 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 구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을 시행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구청장은 이처럼 자신이 서울시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구청장 협의회장이라는 직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그를 두고 일부에서는 “서울시에 잘 못 보여 가뜩이나 어려운 구 재정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구청장에게 있는 권한까지 광역단체로 회수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기본 이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내가 서울시장이라 해도 재건축 안전진단은 일선 구청장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안전진단을 직접 통제할 것이 아니라 전체 재건축 총량만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 중 강동 발전을 위해 대기업 본사나 지사 100여 개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강동이 서초나 강남, 송파 등 다른 강남벨트권 구들보다 낙후된 것은 상업 지역이 적고 기업 유치가 뒤쳐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슬쩍 물어보자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 선배들이 재판 중이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공석이 되면 혹시 할 수도 있다”고 말해 4개월 전 완강한 부인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3선 구청장으로서 서울시장에 대한 꿈을 접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당선 전부터 이건 꼭 해야지 했던 일이 많아서 일 욕심이 계속 생긴다. 이러다 보니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다. 난관도 있고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고민도 많은 게 사실이다.”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김 구청장은 이처럼 자신이 서울시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구청장 협의회장이라는 직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그를 두고 일부에서는 “서울시에 잘 못 보여 가뜩이나 어려운 구 재정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구청장에게 있는 권한까지 광역단체로 회수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기본 이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내가 서울시장이라 해도 재건축 안전진단은 일선 구청장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안전진단을 직접 통제할 것이 아니라 전체 재건축 총량만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 중 강동 발전을 위해 대기업 본사나 지사 100여 개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강동이 서초나 강남, 송파 등 다른 강남벨트권 구들보다 낙후된 것은 상업 지역이 적고 기업 유치가 뒤쳐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슬쩍 물어보자 “현재 한나라당 지역구 선배들이 재판 중이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공석이 되면 혹시 할 수도 있다”고 말해 4개월 전 완강한 부인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3선 구청장으로서 서울시장에 대한 꿈을 접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당선 전부터 이건 꼭 해야지 했던 일이 많아서 일 욕심이 계속 생긴다. 이러다 보니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다. 난관도 있고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고민도 많은 게 사실이다.”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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