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유명브랜드 세일 시작

경기침체 반영 협력업체 참여율 높아

지역내일 2000-11-23 (수정 2000-11-24 오전 11:35:17)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서울 시내 대형 백화점들은 24일부터 일제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유명브
랜드 세일은 다음달 1일 시작하는 겨울 정기세일 매출액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보인
다.
이번 세일에는 경기 침체로 재고 물량이 많이 남을 것을 우려한 협력업체들의 참여율이 예년보다 높은편이
며 그동안 세일품목에 들어있지 않았던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한다. 체감 경기의 바로미터인 남성
복 시장은 여름 이후 매출이 최고 절반까지 줄어 재고 물량을 최소화하려는 업체들의 참여율이 높다. 갤럭
시, 로가디스,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등 국내 브랜드들은 이번 브랜드 세일 기간에 각 백화점에서 30%씩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에 서울 4개점과 분당점, 부평점에서 ‘제일모직 신사복 종합전’을 열고 빨질레리,
지방시 등 유명 제품을 정상가격보다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순모 정장은 34만∼39만원, 겨울 재킷
은 21만∼2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브랜드 세일에는 일부 수입 명품 브랜드도 참여한다. 강남점에는 패션 부츠 핸드백을 판매하며 젊은층
에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50∼6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에서 ‘지아니 베르사체 단독전’을 열어 재고 상품으로 나온 겨울코트, 니트, 수트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베르사체 여성 코트는 84만~160만원, 남성코트는 57만~115만원에 판매
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24일부터 3일간 베르사체, 펜디, 제니 등 명품 잡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유명 모
피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도 높다. 이미 20일부터 자체 세일에 들어간 브랜드가 많은데다 내년 1월말까지 세
일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세일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월등히 높다”며 “신사복, 캐주얼 의류 등 구입 품
목을 미리 정해 조금만 다리품을 팔면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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