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재미있는 전시회 -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육아·교육 정보 수집하는 학부모와 선생님으로 가득

지역내일 2002-11-02 (수정 2002-11-04 오전 11:16:09)
(주)세계전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내 태평양홀에서 열린 이번 교육전에는 세계 10여 개국 360여 개의 유아교육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는 육아와 교육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학부모들과 교육관련종사자들로 첫날부터 입장객 2만3천 여 명을 넘기고 주말에는 그 3배가 넘는 인파가 몰렸다.
또, 전시기간 내내 ''무대인형극'' 등 공연과 경품관련 행사 및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열려 어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유아 교육 관련 세미나도 매일 열렸다. 유아 그림 모임인 ''좋은 어린이 그림 동화책 모임''은 한 곳에 모여 전시를 하기도 했다.
아이와 부모들로 붐비는 전시장내에는 미아 보호소와 150여 대의 유모차, 휴게실과 수유실까지 갖추고 전시지원준비센터 내 택배회사가 상주하여 한꺼번에 많은 구입을 한사람들도 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부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현준(역삼동 33) 씨는 "아이들 교재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며 "영어조기 교육에 관심이 있는데 여러 가지 회사의 교재가 많아서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주)세계전람의 김신 과장은 "전시물 중에서 유아용 영어 교재와 비디오 테잎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새로 나온 로봇과 과학 학습 교재도 관심을 끌었고, 유아용 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날 판매하는 업체에 한해서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했다.
인터넷을 보고 수원에서 찾아온 임은하(31) 씨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영어나 한글 보다는 음악 미술 등 감성교육에 치중하고 싶은데 학습교재가 많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한 반면 놀이기구를 보기 위해 한국인 아내와 함께 온 로빈 버팅(32 한양대 실용 연구과) 씨는 "캐나다에 비해서 한국의 부모들은 조기교육에 열성적"이라며 "캐나다 같은 경우는 아이들
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모가 재촉하면 아이가 스스로 부모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을 상실할 수도 있다"며 조기 교육 열풍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이세인 리포터 Lsi102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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