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탐방>

지역내일 2002-10-09
탐방-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엄마의 마음으로…
생후 12개월 영아반까지 운영, 직장여성 부담 줄여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육아문제일 것이다. 부모가 출퇴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을 돌봐줄 교육기관이 없어 애를 태우던 맞벌이 부부들에겐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큰 희소식이다.
현재 우리 나라는 육아 문제가 여성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의 인식에서부터 달라져야 직장여성의 육아부담은 직장에서 마음놓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맞벌이 부부들의 큰 관심사며, 고민일 것이다. 그 동안 유아교육과 보육교육의 대부분을 민간에서 주도해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국가정책이나 유아교육과 보육기관들의 적극적인 실현 방법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에서 복지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전국 18개소에 개원되어 있으며 2개소의 어린이집이 개원 준비 예정이다. 아동 발달에 적합한 실내환경과 실외 놀이시설, 수영장, 교통안전교육장, 자연학습장 등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한성민(35, 상동) 원장은 "처음 어린이집을 개원할 때만해도 지역 민들이 무척 낯설어 했지만, 공단 어린이집의 설립 취지를 이해한 후부터 맞벌이 부모의 자녀를 위한 좋은 교육기관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이로 인해 1∼2년 정도는 기꺼이 기다리는 학부모님도 많이 있다."라고.
2001년 3월 개원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학부모들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 지역사회의 든든한 유아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교사와 아동들의 모음집을 발간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한 원장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교육은 일상생활을 통해 바른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초적인 인성을 쌓는 일"과 "아동들의 개별적인 발달 과정을 파악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조작하고, 탐색하며 질문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여 촉진시키는 것이 교육철학이다"라고 밝혔다.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에서는 보육대상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생후 12개월 이상의 영아반을 운영해 직장여성들의 육아부담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은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가정 및 한부모 가정 . 기타 결손 가정의 자녀 순위로 우선 입소 할 수 있다. 그밖에 부모가 고용보험 피보험자인 자녀, 맞벌이 부부 중 한 분이라도 고용보험 피보험자인 자녀, 맞벌이 부부 순위로 입소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538-0251∼2로 문의하면 된다.
송미숙 리포터 song5171@korea.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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