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단체장 선거 중 유일의 성 대결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강동구에서 한나라당 김충환 현 구청장이 낙승했다. 김 구청장은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96,405표를 얻어 62.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 최초의 여성 자치단체장을 노리며 선전했지만 김 구청장은 넘기에 그리 만만한 벽이 아니었다.
김 구청장 당선자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78년 2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정무 제 1 장관 비서를 거쳐 서울시장 비서관을 역임했고 민선 1기부터 강동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민선 3선에 성공한 그는 강동구 행정을 마무리 해 1류 강동으로 만든 후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위에서는 그의 나이나 경력, 학력, 행정 경험 등을 감안하면 서울시장에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 구청장 본인도 민선 구청장 3선을 통해 행정력만 인정받으면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차기 서울 시장을 노리는 김 구청장에게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3선에 성공해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당선 소감은
3선 고지를 극복해서 우선 너무 기쁘다. 강동 구민들이 지난 7년 간의 구정수행을 신뢰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기필코 1류 행정을 펼쳐 1류 강동으로 만들어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당선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약 52%였다. 그런데 내 지지율인 62%로 나왔다. 이 얘기는 한나라당보다 내가 인기가 더 높다는 말이 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강동구가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대해서 주민들이 지지해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이 당선 요인이라는 생각이다.
또 상대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다. 시의원 출신이라 자신의 선거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가 강남 벨트에서 가장 뒤쳐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강동구를 책임져 온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뒤쳐진다는 기준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강동구 아파트를 보면 대부분 소형 평수로 강남, 서초 등과 비교할 수 없다. 잘 사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과 강동을 어떻게 단순 비교할 수 있나.
또 강동이 원래부터 잘 살았는데 내가 구청장 되고 나서 낙후됐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강동을 강남 벨트의 다른 구들과 비교하면 대학생과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지를 봐야지 현상만 놓고는 말 할 수 없다. 지금하고 있는 정책이 마무리되면 4년 후에 강동은 달라진다고 확신한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일각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 의중은.
국회의원 출마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선거법 관련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서 나온 말이다.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선배 지구당 위원장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데 내가 어떻게 끼어 드나.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는 꼭 나갈 것이다. 김민석을 봐라. 나이 40세도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나. 나는 행시 출신에 정당생활도 했고 구청장을 3선째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밟을 정도로 공부도 충분하다. 4년 후 50대 중반이 되면 서울시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가 된다. 이번 선거는 여의치 않아 경선 조차 출마하지 못했지만 다음 번은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정에 전념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듣는다. 그에 대해서는 성경을 인용해 답변을 대신하겠다.
성경에 “작은 일에 충실하는 사람이 큰 일에도 충실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경험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되풀이 하지만 강동을 우선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1류로 만들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도 이끌겠다.
앞으로 강동구정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매사에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만큼 이번 임기는 결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지금까지 수행해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구정의 일류화를 지향하겠다.
또 천호암사 지구단위 계획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진행해서 주민들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김 구청장 당선자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78년 2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정무 제 1 장관 비서를 거쳐 서울시장 비서관을 역임했고 민선 1기부터 강동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민선 3선에 성공한 그는 강동구 행정을 마무리 해 1류 강동으로 만든 후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위에서는 그의 나이나 경력, 학력, 행정 경험 등을 감안하면 서울시장에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 구청장 본인도 민선 구청장 3선을 통해 행정력만 인정받으면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차기 서울 시장을 노리는 김 구청장에게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3선에 성공해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당선 소감은
3선 고지를 극복해서 우선 너무 기쁘다. 강동 구민들이 지난 7년 간의 구정수행을 신뢰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기필코 1류 행정을 펼쳐 1류 강동으로 만들어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당선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나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약 52%였다. 그런데 내 지지율인 62%로 나왔다. 이 얘기는 한나라당보다 내가 인기가 더 높다는 말이 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강동구가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대해서 주민들이 지지해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이 당선 요인이라는 생각이다.
또 상대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다. 시의원 출신이라 자신의 선거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가 강남 벨트에서 가장 뒤쳐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강동구를 책임져 온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뒤쳐진다는 기준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강동구 아파트를 보면 대부분 소형 평수로 강남, 서초 등과 비교할 수 없다. 잘 사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과 강동을 어떻게 단순 비교할 수 있나.
또 강동이 원래부터 잘 살았는데 내가 구청장 되고 나서 낙후됐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강동을 강남 벨트의 다른 구들과 비교하면 대학생과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 지를 봐야지 현상만 놓고는 말 할 수 없다. 지금하고 있는 정책이 마무리되면 4년 후에 강동은 달라진다고 확신한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일각에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 의중은.
국회의원 출마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선거법 관련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서 나온 말이다.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선배 지구당 위원장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데 내가 어떻게 끼어 드나.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는 꼭 나갈 것이다. 김민석을 봐라. 나이 40세도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나. 나는 행시 출신에 정당생활도 했고 구청장을 3선째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밟을 정도로 공부도 충분하다. 4년 후 50대 중반이 되면 서울시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가 된다. 이번 선거는 여의치 않아 경선 조차 출마하지 못했지만 다음 번은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구정에 전념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듣는다. 그에 대해서는 성경을 인용해 답변을 대신하겠다.
성경에 “작은 일에 충실하는 사람이 큰 일에도 충실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경험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되풀이 하지만 강동을 우선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1류로 만들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정도 이끌겠다.
앞으로 강동구정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매사에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만큼 이번 임기는 결론에 해당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지금까지 수행해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구정의 일류화를 지향하겠다.
또 천호암사 지구단위 계획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진행해서 주민들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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