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원 교육

성폭력 예방과 치료, 인권의식이 우선되어야

지역내일 2002-08-28
고양여성민우회는 9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80시간과정의 성폭력 상담원자격 교육을 갖는다. 대상은 어린이 성폭력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 매매에 노출되어있는 사회 속에서 자녀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자아실현에 높은 의욕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결혼과 출산 양육 등의 인생경험이 풍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고양여성민우회 정은지씨는 “성폭력 피해자의 치료와 안정을 위해 심리적 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은 양성평등에 기초한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양성평등의식 및 인권의식에 기반한 상담교사 혹은 시민 대상의 교육을 통해 사회적 성범죄의 예방과 해결에 기여하고자 함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가정폭력이나 상담원에 관심을 두는 여성들이 늘고 있어 현재 다른 강좌보다 문의전화나 접수가 활발한 편이며 혹 교육 후 상담원으로 활동을 원치 않는 사람이라도 양성평등은 물론 여성주의적 입장의 강의는 자녀교육이나 정체성 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양여성민우회는 성폭력 예방 강사 교육이 재작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으나 올해 6월 성폭력 상담소가 개설되면서 처음으로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 마련됐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에서 오후4시까지 이루어지며 10월 5일에는 1박2일의 프리젠테이션 스킬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교육 수료 후에도 스터디 그룹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12만원이며 60시간이상 수료한 사람에게는 전문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여성부에서 인증하는 상담원 자격증이 수여된다.
현재 대부분 자격증을 받은 후에는 자원봉사로 일정기간 활동 후 경력을 쌓아 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031-919-1195/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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