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서울세종고등학교(교장 서정선, 이하 서울세종고)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지난 2024년 10월 30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세종관에서 열렸다. 강남서초지역 뿐만 아니라 송파 등 인근 지역 중3 학부모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도 신입생들의 교육 대변화와 2028학년도 대입 변화와 맞물려 서울세종고의 경쟁력과 전략전 고교 선택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서정선 교장의 인사말로 포문을 연 이번 설명회는 1부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 2부 이선영 교사(교육과정부장), 3부 남인혜 교사(학교 홍보 담당)가 변화하는 대입과 학교 교육과정 및 소개를 이어갔다. 입학 설명회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1부 _ 대입 변화에서 서울세종고의 강점
현 중3 대입에서의 주요 변화
2025학년도 신입생에게 가장 큰 변화는 내신 변화, 수능 변화, 과목 변화의 세 가지이다. 내신이 5등급제로 변화하면 소수의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내신을 산출한다. 10%까지 1등급, 누적 34%까지 2등급으로 내신을 산출하게 되어 변별력은 낮아지지만 부담은 높아진다. 또한,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모든 학생이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공통으로 응시하므로 수능 탐구과목 간 표준편차의 유불리가 사라진다. 특히,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시행되므로 과목이 대폭 변경되는 변화가 있다.
대입 변화가 고교 선택에 미치는 시사점
내신이 5등급제로 변별력이 약화되므로 자연스레 학생부 정성평가가 강화된다. 기존의 수시 학생부위주전형이 교과전형의 종합화(교과전형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하고), 종합전형의 교과화(종합전형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통합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가 2023년부터 정시전형에도 교과평가를 도입하면서, 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대학에 제공되는 내신에 표준편차가 사라지는 점도 중요하다. 2025년 입학생부터는 표준편차가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다. 즉, 1등급을 받기만 하면 1등급 내 앞쪽인지 뒤쪽인지 구분되지 않고, 고등학교의 수준이 높은 학교인지 낮은 학교인지도 파악되지 않는다. 따라서 표준편차가 사라지면 대학 입장에서는 자사고, 특목고는 교육과정으로 구별이 되지만 일반고는 구분하기 어렵다. 결국, 학생부 기재가 우수한 학교가 강세를 보이고 학생부 서류평가가 더 심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성적을 잘 받고, 대학과 진로에 맞는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입 변화에 발맞춘 학교 진로 프로그램
서울세종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주변 어느 학교들보다 충실한 학생부로 학생들을 준비시켜온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체계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매년 운영되는 진로 시그니처 활동,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맞춤형 진로 특강, 이달의 의사 멘토링, 기후변화공학 메이커 스페이스 교실, 진로 프로젝트 활동 보고서 활동으로 학생부를 완성해내고 있다. 그밖에도 진로진학 컨설팅, 학년별 학부모 아카데미, 진로 탐구 컨퍼런스, 1학년 과목선택 지도, 3학년 수시 면접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을 끌어내고 있다.
2부 _ 신입생들을 위한 서울세종고의 준비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의 내실 있는 운영
서울세종고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단 한 명의 소외도 없는 교육과정 구현하고자 한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내년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과목별로 일정 기준 이상의 출석률과 학업 성취율에 도달해 졸업 기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작년(1학년 국어, 수학, 영어)과 올해(1학년 공통과목)에 걸쳐 실질적으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시행하며 내년에 대비해 왔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 예방지도와 보충지도가 내실 있게 운영한 결과, 2년 동안 모든 과목에서 ‘단 한 명의 과목 미이수 학생이 없을 정도’로 고교학점제 연착륙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다년간 고교학점제 연구회 운영, 고교학점제 대비
서울세종고는 교육과정부, 교무행정부, 창의연구부, 생활안전부, 진로진학부 등 모든 부서의 부장, 기획 교사로 구성된 고교학점제 연구회 교원학습공동체를 3년간 운영하며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수업, 평가계획, 자율·동아리 활동, 교칙, 진로·진학 상담, 교육과정에 관한 변화 사항 등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또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여러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5학년도 교육과정을 구상하여 서울세종고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진로 맞춤형 과목 선택 돕는 체계적인 정보 제공
서울세종고는 고교학점제 시행 이전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과목 선택 전, 학생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1학년 진로 수업 시간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과목 선택 지도 및 과목 이수 설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모든 과목의 평가계획서가 실린 ‘우리 학교만의 선택과목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모든 학생에게 제공하고, 학생 및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를 학년별로 개최해 진로에 맞게 과목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특히, 서울세종고는 매년 ‘교육과정 박람회’를 큰 행사로 개최해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세종고 교육과정 박람회
교과존 부스 : 각 과목 담당 교사들의 수업 방식과 실질적인 평가 질의응답
계열존 부스 : 전공별로 우수한 졸업생들 참여, 선배들의 과목 선택 노하우 전수
진로존 부스 : 진로진학 및 교육과정 부장 교사가 학생별 맞춤형 과목 설계 및 과목 선택 피드백 제공
3부 _ 학교 혁신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강점① 공부하는 학교, 학생부에 강한 학교
서울세종고는 연간 3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 6시 30분부터 아침자습, 밤 10시까지 야간자습을 운영한다. 성적권별 맞춤형 프로그램인 프라임 세종, 또래학당, 기초학력보장 방과후 학교가 있다. 수업량 유연화 기간에는 1교사 1강좌로 45여개의 강좌를 학생이 선택해서 듣는 교과융합수업과 전교생 앞에서 진행하는 발표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밖에도 수학과학예술축제, 인문 논술 프로그램, 토론 한마당 등 다채로운 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생부를 채워나갈 수 있다. 지역연계사업을 통해 포토보이스, 미래과학기술 체험활동에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강점② 인공지능·독서·국제교류
서울세종고는 인공지능 선도학교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관련 교과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동아리와 방과후 수업, 인공지능 드론 캠프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거점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교장샘과 다독다독’, ‘문해력 향상 강좌’ 등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세종고 도서관인 집현전을 중심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스, 일본, 아제르바이잔과 온라인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고 있다.
강점③ 문예체 및 인성교육
서울세종고는 강남서초지구의 유일한 기독교 학교로서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학생 채플’은 희망자가 참여하여 온전히 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주간 행사이다. 스포츠클럽, 현악 레슨, 연극제, 합창제 등이 연중 운영되며, 문예체 교육과 함께 엄격한 생활지도를 강화하여 바른 인성을 조화롭게 갖춘 학생들을 길러내려 노력하는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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