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저녁, 가채점 결과에 따라서 수능 최저를 맞춘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의 부름에 당당히 응할 터이고, 일부 학생들은 분한 눈물을 삼켜야 한다. 무엇보다 올해 탐구영역의 결과가 학생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과 학생들의 “사탐런”에 흔들리던 문과 학생들은 영어 1점, 탐구 1점 차이의 등급 컷에 희비가 엇갈렸다.
무엇보다 올해 정시에는 자유전공학부가 대폭 확대되어 선발할 예정이므로 학과별 모집 군의 이동과 함께 수능 반영 방법에도 작년과는 차이 나게 변화를 준 대학들이 많다. 또한 작년까지는 정시 모집 다군에서는 서울권 몇몇 대학만이 그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이 모집을 진행한다는 점도 유의할 만하다. 이에 따라 지원 희망 대학뿐 아니라 경쟁 대학의 선발 모집 단위 및 모집 군 변경, 군별 지원 패턴을 확인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입시처럼 변경되는 사항이 많을수록 수능 활용 방법의 변화, 첨단학과 확대 등 대학별 변경 사항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모집 요강을 확인하여 미리 대비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예를 들어 의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올해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수시 모집에서도 최상위 N수생이 대거 몰린 점을 고려하면서 정시에서도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동일한 지원 계열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성적에 가장 적합한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고 다른 경쟁 가능 학생들의 흐름도 고려하는 신중한 태도가 요청된다.
무전공 선발제도가 확대된 올해,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다소 모자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무전공학과 지원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합격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모집 인원이 많은 경우,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의 변동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실시간 경쟁률까지 참고해야 할 정도로 치밀한 원서 접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어떠한 전략과 방안으로 응대하는가에 따라 학교와 학과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가 크게 차이 나는 “빅 스윙 입시”가 예상되는 바, 모쪼록 혜안을 가진 전문가와 함께하여 결과로 승리하는 입시 성공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박성철 센터장
유웨이진로진학대치센터
문의 02-565-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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