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우선 졸업생 비중이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자 기준으로는 전년도 9월 21.94%에서 올해 21.82%로, 응시자 기준으로는 24.11%에서 23.74%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전체 응시자 수 증가로 졸업생 응시자의 절대 수는 늘어났으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만큼 N수생이 대폭 증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탐런’ 현상의 강화다. 특히 사회문화 과목의 지원자가 작년 10.3만 명에서 올해 13.9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생활과 윤리도 11.5만 명에서 13.1만 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과학 과목 중 화학I의 지원자는 5만 명에서 3.7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수능에서 각 과목의 등급 컷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 과목의 인기 증가로 해당 과목들의 등급 컷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높은 등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과목들은 늦게 공부하기 시작한 과목이고, 내신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화학I과 같이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과목의 경우, 중위권 이탈이 많다는 가정하에 2~3등급 학생들의 등급 하락 가능성이 보인다. 반면 과학II 과목 응시인원은 전체적으로 증가했는데, 해당 과목 준비생들에 따라 등급 상승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9월 모의고사가 비교적 쉽게 출제된 점에서 실제 수능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능 난이도는 시험 당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이 잘하는 과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력 향상과 점수 상승을 위해서는 오히려 싫은 부분, 못 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한 달 동안도 그동안 했던 것처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10월에는 수시 전형 때문에 수능 준비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수시 전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써치클래스 이현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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