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시험에서 자기가 준비한 만큼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반드시 자신의 내신대비에 대한 전반적인 체크가 필요하다. 막연히 공부를 더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다른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준비한 만큼 시험점수를 받을 수 없을뿐더러 자신감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번 기말고사는 시험지를 분석해서 다음 시험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보고 기억해두었다가 다음 시험에는 문제점이 해결되길 바란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제 풀이 과정을 이해하기만 하고 실질적인 반복 숙지를 하지 않는 학생이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학생은 시험 문제가 어느 정도 익숙하므로 본인이 풀 수 있다고 착각하고 계속 그 문제를 붙잡고 풀게 된다. 시간은 흐르고 남은 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시험 시간 조절 실패로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일단 넘기는 것도 그 문제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넘길 수 있다. 즉 문제를 많이 다뤄보고 정확하게 숙지가 되어야만 시험 시간 조절도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해한 문제와 풀 수 있는 문제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실수를 많이 한다면?
아는 문제를 시험마다 틀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평소에 문제 푸는 습관을 돌이켜 보는 것이 좋다. 틀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문제를 처음부터 주어진 조건을 꼼꼼히 생각하면서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자체에서 주어진 숫자와 식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서 과거 풀이 경험으로 순간적으로 문제를 풀어 버리는 경우이다. 시간이 부족할까봐 빨리 풀려는 생각으로 연습하기보다는 정확하게 푼다는 생각으로 연습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어려운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아야 성적이 오른다는 점을 명심하자.
‘킬러 문제’가 아닌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킬러문제가 아닌 문제를 3문제 이상 틀렸다면 실수가 아닌 실력일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그러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다방면으로 공부량을 늘려서 노력을 해야하는 데 실수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긴다는 것이다. 옆에서 가르쳐보면 실수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 이러한 문제점들은 고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이틀 연습해서 고쳐지는 습관이 아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킬러문제가 아닌 문제를 많이 틀린다면 전체적인 문제집의 오답을 충분히 정리해서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틀렸던 문제를 반복 숙지해야 내신 대비에 효율적이다.
어려운 문제 위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하자. 킬러문제는 학교마다 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 예측하기도 어렵거니와 예측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결국에는 기본 실력이 평소에 뒷받침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킬러문제를 시험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킬러문제, 즉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것보다 기본에 충실한 문제부터 반복 숙지를 했다면 응용 문제를 외워서 푸는 방법이 아닌 문제를 읽고 적절한 풀이 방법을 통해 다방면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문제를 읽고 이해하면서 식을 쓰는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 여기에 주변 학교 기출 문제를 기준 삼아 관련 유사 문제 풀이를 통해 조금 더 빠르고 직관적인 내신 대비를 하는 게 가능하다면 더 좋겠다. 한 기출 문제에서 5문제 내외로 틀리는 문제가 없다면 킬러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유형부터 차례대로 풀면서 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내신은 수학 공부가 아니다
내신은 정해진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틀렸던 문제 또는 풀었던 문제 중에서 시간이 걸렸던 문제는 여러 번 반복적으로 풀어 빠르게 풀수 있도록 연습해야 짧은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 수 있다.
오답 정리는 꼭 할 수 있도록 한다
오답 문제 반복 숙지는 정말 중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 위주로 반복 숙지하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 내신 시험에 어울리는 대비 방법이기도 하다. 틀렸던 문제는 색깔 펜으로 내가 놓친 조건이라든지 이해하지 못한 문장 및 단어를 반드시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꼭 문제를 풀어야지 수학을 복습하는 건 아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문제에서 표현한 여러 가지 기호와 단어의 뜻을 그 동안 배워왔던 개념과 매칭할 수 있도록 기억하고 숙지해야 한다.
내가 맞은 문제는 남들도 풀 수 있는 문제이다. 틀린 문제가 다른 학생도 어려워하는 문제이므로 여기서 변별력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틀린 문제를 이해만 한다면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오답 정리를 한번이 아닌 여러 번 영어 단어 외우듯이 반복적 숙지해야 한다. 틀린 문제가 여러분의 성적을 올려줄 수 있는 문제들이다.
목동 수학학원
한별수학 강한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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