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현장에서 작업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특별 관리해주는 세탁서비스 ‘블루밍세탁소’가 지난 7월 18일 파주시에 개소했다. 경기도 안산, 시흥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소규모 산업단지가 많은 파주시가 선정됐고 파주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위탁운영된다고 한다. 오는 8월 17일까지 시범기간으로 무료 운영되고 있는 블루밍세탁소 파주 3호점을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특별한 관리 요하는 블루칼라 노동자 작업복
생산직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가리키는 블루칼라(Blue-collar)의 ‘블루’와 꽃이 활짝 피어난다는 뜻의 ‘블루밍(Blooming)을 조합해 만든 ‘블루밍세탁소’는 유해 물질이나 기름때 등 오염도가 심한 작업복을 세탁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대규모 생산시설과 달리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작업복의 세탁 관리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제대로 세탁되지 않은 작업복은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세탁하게 되면 옷에 묻은 화학물질이 다른 옷을 2차적으로 오염시켜 가족의 건강과 위생을 해칠 우려도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경기도와 파주시 손잡고 세탁 서비스 개시해
경기도는 2023년부터 중소규모 영세사업장들이 많이 위치한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블루밍세탁소 사업을 실시했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블루밍세탁소 안산 1호점,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블루밍세탁소 시흥 2호점에 이어 올해 파주시 파주읍에 파주 3호점을 개소하기에 이르렀다. 블루밍세탁소 파주 3호점은 8월 17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 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 스팀다림질 배달까지 ‘올인원 서비스’
파주 블루밍세탁소는 185㎡ 규모로 업소용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50kg 각 2대씩, 30kg 각 1대씩을 비치하고 있으며 세탁 건조된 작업복을 살균 소독해주는 자동스팀다리미 설비까지 갖추고 있다. 세탁소 내부에는 필수 시설과 휴게 공간 등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세탁 서비스는 작업복의 수거부터 세탁 건조를 거쳐 배달까지 ‘올인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탁물 수거 후 영업일 2일 이내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금요일 오후에 수거 시 그 다음 주 월요일 오후 또는 화요일 오전에 배달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작업복 세탁 관리
산업단지 및 영세 소규모 사업장과의 거리를 감안해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인근 파주읍 우계로에 위치한 블루밍세탁소는 우선적으로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세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용 요금은 춘추복과 하복의 경우 상하복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으로 저렴하다. 올해 목표는 50개 사업장에 세탁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200개 사업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시범 운영 기간 세탁 만족도 높아
블루밍세탁소에 작업복 세탁을 맡긴 사업장 이용자들은 작업복이 깨끗하게 세탁되고 건조와 살균, 다림질까지 마무리돼 이용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자동스팀다리미 설비는 작업복을 한 벌씩 개별적으로 다림질해, 세탁된 작업복이 반듯하게 각이 잡혀 ‘새 옷 같다’는 평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세탁 서비스 신청 방법은?
세탁 서비스 신청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나 근로자 대표 또는 업무 담당자가 단체로 할 수 있다. 블루밍세탁소로 직접 신청하거나 파주시 기업지원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우계로 106-1
문의 블루밍세탁소(031-952-3620), 파주시 기업지원과(031-940-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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