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다가오면서 나름 2학기 성적의 도약을 위한 계획들을 짜고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은 기간이 짧고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이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해서 다음학기를 준비하도록 하자. 4주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던 올바른학원에서 몇가지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킬수 있는 계획을 짠다.
너무 많은 과목과 너무 많은 교재와 무리한 시간으로 계획을 짜다보면 지키지 못할 계획이 되기 십상이다. 며칠동안 무리한 계획대로 공부하다가 일단 계획이 틀어지고 나면 그때부터 나머지 계획은 실천하기 어려워지고 하기 싫어지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범위내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장 주력해야 할 과목 2~3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계획한다. 너무 세세한 계획을 짜기보다는 00책 1회독하기. 00과정 개념정리와 문제 풀이하기 처럼 큰 계획을 짜고, 세부계획은 주 단위로 수정 하며 짜는것이 좋다.
둘째: 약점을 공략하고 보완한다.
여름방학의 짧은 기간동안 부족한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개념을 먼저 되짚고 연습문제 풀이와 오답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다. 현 과정에서 혹은 이전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모르는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계속 진도를 나갈 수 밖에 없었다면, 방학 기간에 충분한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확보하여 부족한 부분의 개념을 꼭 메꾸고 지나가도록 하자. 영어과목의 경우 학기중보다 상대적으로 자기주도 시간이 많으므로 각 과정 필수 영단어를 한 번 혹은 두 번 반복한다는 생각으로 하루의 양을 정해서 암기하면 방학이 끝날 무렵엔 지문을 읽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 또한 내신시험 진도에 맞춰 공부하느라 문법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면 방학을 이용해서 적어도 한 번은 정리하고 넘어가길 권한다.
셋째: 본인한테 맞는 선행학습을 하자.
수학과목의 경우 선행학습은 필요하다. 특히 고등과정은 더 그렇다. 중등과정과 달리 방대한 양을 배우기때문에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고등과정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진도를 빼기 위한 무리한 선행은 독이 될 수 있다.
옆 친구들이 00과정을 벌써 두 세번 나갔다고 해서 진도에 급급해서 나가는 선행을 하다보면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지나치게 앞선 과정은 수학에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00과정을 5번이나 했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입학 테스트를 해보았을때 그 전 과정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알맞은 속도로 선행학습을 계획하고 현행에서 비어있는 부분을 찾아낸다. 부족한 부분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 반복하고 기본문제를 통해 충분히 연습한 후에 심화문제로 차근차근 넘어가도록 한다. 선행학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념을 소흘히 해선 안된다. 양치기 하듯 '문제집 몇 권' 풀기만 하는것은 문제풀이를 외우는 것이 되어 조금만 다른 유형이 나와도 못 풀게 되는 것이다.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모의고사 문제의 3점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도 좋다.
위에 제시한 방법을 통해 알맞은 계획을 세워 짧은 기간동안에 최고의 효율을 내길 바란다. 특히 예비고1, 예비중1 학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과정과는 생소한 과정과 시험이 다음 학년에 시작되므로 이번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새학년에 잘 적응하도록 준비하는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 고1, 2 학생들도 이번 방학을 다음 학기 도약을 위해 약점을 극복하고 적절한 선행을 통해 새학기를 대비하는 알찬 시간으로 만들기 바란다.
김지연 대표원장
올바른학원
전 청솔 대성 입시학원 강사/비타어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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