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고등학교(교장 최승훈)는 사제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일고는 올해 1학기부터 토요일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자전거 타기 활동인 ‘CYEN’을 시작했다. ‘CYEN’은 Cycling(자전거 타기) 과 Environment(환경)를 합쳐 만든 말이다. 자전거를 타며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잠재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체육 활동을 진행하면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영일고는 사제 축구 활동,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탁구대회 등 기본적으로 운동을 매개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번 자전거 함께 타기 프로그램은 이런 기존 사제 간 스포츠 프로그램이 더욱 심화한 활동으로서 함께 배우고 경험하고 느낀다는 목표를 가진다. 모든 활동을 사제가 함께 계획하고 진행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은 교사 5명, 영일고 3학년 학생 5명, 2학년 4명, 1학년 1명이 모여 시작했다. 체력 증진을 위한 신체 활동만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면서 지구 환경의 위기를 생각하고 공유하는 활동이다. 지난 5월에는 자전거 타기 전 학생들과 지구 환경 문제와 탄소 중립 실천 문제에 대해 학습했다. 그리고 지구 지킴이의 일원으로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환경 습관에 대해 영일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자전거 타는 활동 중에도 지구 살리기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또, 전문가 강연을 통해 심층적인 토론 활동도 할 계획이다.
영일고는 자전거 타기 습관의 형성과 자전거와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 공유에 힘쓰며 주기적으로 서로의 정보를 나누고 있다. 특히 자전거 전문가인 영일고 2회 졸업생 동문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기본 정비 및 자가 정비 기술 습득을 위한 정비 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정서진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자전거로 달렸고, 오는 8월 여름방학 중엔 강화도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 예정돼 있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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