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1학기 첫 중간고사가 다가온다. 학교에 따라 출제 문제는 다르지만, 내신 경쟁은 해마다 더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 지역 2024 수시 합격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내신 관리법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합격생들은 다양한 답변을 해주었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학교 수업 시간에 교사의 설명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듣는 것을 꼽았다.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은 바로 질문해 당일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평소에 꾸준히 공부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내신을 준비한 수시 합격생들의 내신 관리 비법을 들어보자.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예찬 학생
-저는 ‘잠을 충분히 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실 공부는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했을 때 실력 향상에는 개개인의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집중해서 쓰는가가 중요합니다. 그 집중을 위해서 저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학교에서 주어진 공부 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승현 학생
-저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간에 생기는 여유시간 예를 들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 준비 기간의 시작을 정하고 미리 공부 계획을 세워 벼락치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 준비 기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안서영 학생
-저는 내신 시험을 대비하는 것은 내가 현재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해 가면서 완벽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뻔한 얘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에요. 시험 문제의 출제자는 학교 교사니까요. 국어, 영어, 탐구는 수업을 들은 후부터 일주일 내로 복습을 하는 것이 좋고 그 후에도 주기적으로 복습을 해야 완벽하게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시험 기간 4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시험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때 다른 과목보다도 수학을 방학과 학기 중에 계속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해요. 시험 준비를 막 시작할 때 수학을 어느 정도 해 놓은 상태면 다른 과목까지 훨씬 더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어요.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노해인 학생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공부를 안 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공부는 관성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방학이나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수능이 내신이다’라는 생각으로 해야 해요. 저는 학원을 안 다녀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편이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교과 공부를 하고 일요일은 한 주간 못 한 것과 수행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시험공부는 시험 보는 주는 제외하고 4주 정도 했어요. 1주 차는 개념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머릿속에 집어넣고 2~3주 차는 수업 때 나온 자세한 내용까지 추가해서 문제집을 풀었어요. 4주 차에는 내용을 와다다 말할 수 있고 교과서 어느 부분에 뭔가 있는지 모두 알고 있는 상태가 되었을 테니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과서나 학습지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많이 풀어봅니다. 수학이나 언어와매체, 탐구과목은 문제집 3~5권+α를 풀었고, 영어는 인터넷에서 찾은 각종 자료를 풀었어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오지수 학생
-내신 기간이 아닐 때는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내용, 필기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수업 시간 열심히 참여했어요. 수행평가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어요. 시험 4주 전부터는 내신 시험공부에 들어갔어요. 2, 3학년에는 올해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은 필수적으로 학습했어요. 특히 3학년 1학기에는 이 부분이 시험 범위인 경우가 많아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학은 주로 블랙라벨, 일품 등 고난도 문제집 위주로 내신 실전 문제에 대비했어요. 국어, 영어는 제한된 시험 범위에서 주로 출제되기에 학원을 다니면서 수능특강 지문의 중요 부분 분석 및 변형문제 등을 통해 대비했어요. 과학탐구는 비교적 연계교재의 비중이 커서 올해와 작년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풀어봤으며 기출문제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훈련했어요.
내신을 관리할 때는 멘탈 관리도 필요합니다. 저도 내신을 보면서 3등급도 받아본 적이 있고 OMR카드를 밀려 쓴 일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크게 좌절하지 않고 남은 내신을 통해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내신을 버리지 않았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동의대학교 한의예과 김재원 학생
-학원 강사들이 아무리 잘 가르쳐주고 학원 자료가 아무리 좋아도 학교 수업과 학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학교에서는 절대로 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교사의 설명을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유난히 강조하는 부분은 꼭 표시해놓고 나중에 그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평소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그 때 그 때 당일에 바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졌어요. 시험 기간에는 부교재와 프린트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며 유형을 익혔고 학교 기출문제도 꼭 정리했어요. 기출을 보면 학교 교사가 어떤 스타일의 문제를 낼지 어떤 부분에서 고난도 문항을 만들지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승연 학생
-저는 수시전형을 준비하면서 주력 과목과 기타과목으로 구분해 내신을 관리했습니다. 자신의 주력 과목을 정하고 목표 내신을 위해 과목마다 어떤 등급을 목표로 공부할 것인지 설정하고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력 과목에 대해서는 해당 내신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고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내신 등급을 깎아 먹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준한 학생
-제 내신 대비는 결국 수능 준비였어요. 학교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과목이 단순한 암기식 내신 시험보다는 수능 문제 변형과 수능 문제 형식으로 모의고사처럼 출제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수학,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특히 단순히 내신을 대비하기보다는 수능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가장 우선적인 것은 교사의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입니다. 수업 속에서 교사가 강조하는 표현, 개념 등을 머리와 노트에 적어두었어요. 특히 저는 수업 시간에 필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패드를 이용해 교사가 하는 설명을 빠짐없이 필기 했어요.
이후에는 나름대로 개념 정리와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배운 개념을 머릿속에 저만의 언어로 입력하는 과정을 했어요. 혼자서 새롭게 노트에 정리해보기도 하고 백지 테스트 같은 것을 통해 암기를 점검했어요. 필요하다면 수능 인강을 수강하면서 심화 내용 등을 정리했어요. 동시에 수능 기출문제집을 이용해 수능 기출을 풀었어요. 개념의 경우는 시험 2주 전까지는 정리를 끝냈고 기출 문제의 경우는 시험을 10일 정도 남긴 시점까지 완료했어요.
이후에는 개념 반복과 N제, 학교 기출 문제들을 풀어나갔어요. N제의 경우 수능특강, 수능완성, 사설 N제들을 풀었어요. N제에서 정리할 개념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정리하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반복 훈련했어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성현 학생
-학교 시험들은 학교 교사들이 출제하는 시험이니 무엇보다 학교 수업을 잘 듣는 것과 모든 내용을 교과서 우선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은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정리해서 배우기 위한 수단이 강하니 내신관리를 위해서는 학원보다는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학, 역사 등은 이런 점이 더 부각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경서 학생
-평소에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필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내신공부를 시작한 건 4주, 본격적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건 3주 전부터 시작했어요. 내신 대비를 위해서 국어, 영어, 수학학원을 다녔어요. 먼저 국어와 영어는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해 준 것, 다른 반의 필기 그리고 학원에서 설명 이렇게 3개 정도의 필기를 한 권에 단권화를 했어요. 만약 해석 등이 차이나는 부분이 생기면 무조건 교사를 찾아가 질문했어요.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단 다 질문했어요. 학교 교사에게 우선 질문하는 것이 내신 시험에서는 훨씬 안전한 방법이에요.
국어는 문학이나 문법에서, 영어도 문장을 끊어 읽기 했을 때 중의적으로 읽히는 부분이 있거나 한데 그런 점에서 확신을 얻기 위해 질문했고 서술형 시험에서 의심 없이 답을 적을 수 있었어요. 또, 수학은 교과서와 부교재, 학교 교사가 제공해주는 프린트를 최소 3회 읽었고 수학학원에서 나눠주는 문제도 다 풀고 오답은 3회 읽었던 것 같아요.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교과서와 프린트를 통암기할 정도로 자주 봐왔고 2학년 때부터 기출문제집이나 수학 특강을 풀면서 개념이 어떻게 문제화될 수 있는지를 익혔어요.
*홍익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이수아 학생
-확실히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에 집중하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국어나 탐구 과목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강조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는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고 수업 시간에 교과서 혹은 프린트에 교사의 설명을 거의 모두 필기하고 당일 그 필기를 바탕으로 노트 정리를 하는 식으로 수업 내용이 장기기억에 남도록 했어요.
그리고 시험이 30일 정도 남은 시기부터는 내신문제집을 풀고 개념을 정리하기를 반복하며 시험을 준비했어요. 또,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는 주저하지 않고 질문해서 답을 얻어내었어요.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최지훈 학생
-수행평가 점수에 따라서 내신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에 저는 내신관리를 할 때 특히 수행평가에 신경을 썼어요. 쉬워도 실수가 나지 않게 꼼꼼하게 대비했어요. 문제를 푸는 형식의 수행평가는 미리 교과서 범위를 여러 번 정독했고 글 쓰는 형식의 수행 평가인 경우 미리 글 내용을 구상하고 작성하며 대비했어요.
또, 저는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에 수능을 대비해 수학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수능 과목을 모두 공부했어요. 시험 기간이 되면 수학 풀이의 양을 줄였고 범위가 넓은 영어 과목 지문 분석을 가장 먼저 시작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박혜인 학생
-학교 시험 대비를 위해서는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해 평소 학교 수업 시간에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궁금한 점은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학교 수업을 성실히 들었어요. 시험 기간에는 방과 후에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했던 것이 내신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석식 급식을 먹고 다시 자율학습실로 돌아가 공부를 하니 학습 시간이 많이 확보되어 내신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장은비 학생
-시험 계획을 세울 때 먼저 과목별 해야 할 것들을 모두 다 썼어요. 첫째 주는 교과서 단권화, 마지막 주는 기출 풀기처럼 주마다 해야 할 큰 틀을 세웠어요. 그 후에 과목별로 해야 할 일을 적당히 배분해서 한 달 계획에 넣고 일요일마다 수정해가면서 주 계획을 세분화시켰어요. 내신이나 수능이나 단권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대비 때는 특히 과목마다 빠짐없이 한 권에 모두 정리해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시험 기간에는 책들이 너무 무거워서 태블릿을 활용해 공부했어요. 가방이 가벼워지니 문제를 여러 번 쉽게 다시 푸는 것이 가능해 좋았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정하윤 학생
-저는 가장 효과적인 내신관리법은 학교 수업을 성실하게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내신은 수학 과외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사교육을 이용하지 않았어요. 학교 수업과 프린트, 교과서만으로 충분했어요. 내신 시험은 문제 출제자가 직접 수업을 하는 특수한 시험입니다. 저는 시험 문제를 푸는데 출제자의 수업을 성실하게 듣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을 보기 2주 전부터는 본격적인 시험 기간으로 생각하고 평소 자습시간보다 3~4시간 정도 더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 기간의 공부는 단권화와 암기가 핵심이었어요. 저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시험 범위에 있는 모든 작품과 제시문을 완벽하게 암기했어요. 수학은 시험 범위안에 있는 문제를 몇 번이고 다시 풀면서 풀이 과정을 체화했어요.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암기 전 우선 단권화를 진행했어요.
교사의 수업을 들으면서 메모 내용, 프린트물, 교과서, 교사가 추천해준 유튜브 영상 등을 토대로 스프링 노트에 저만을 위한 교과서를 새로 제작한다고 생각하고 단권화를 진행했어요. 단권화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암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단권화 공부법을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안정적으로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박주영 학생
-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 영, 수, 과탐 등 주요과목은 학원의 도움을 받으며 4주 동안 내신 대비를 했어요. 주요과목에 시간을 많이 써서 나머지 암기 과목들은 대부분 벼락치기를 했어요. 하지만 벼락치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업 시간에 한 번도 졸지 않고 교사의 설명을 다 받아 적고 수업 시간 내에 이해를 다 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 만약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있다면 수업이 끝나면 바로 교사에게 질문하며 그날 안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것들을 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이다인 학생
-학교 시험을 위해서 무조건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 하려고 노력했어요. 시험 기간에는 수, 영, 국, 사회, 기타 순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사실 주요과목이 훨씬 중요하기에 기타과목은 전날 밤을 새워서 공부했어요. 이렇게 계획을 세워야 주요과목에 드는 시간이 훨씬 늘어나고 안심이 되었어요.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 김예원 학생
-저는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평소처럼 학원을 다니며 학교 수행평가를 준비하거나 생기부를 챙기기 위한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시험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내신 준비를 시작했어요, 미리 전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하고 싶은 공부만 몰아서 하는 편이라 어느 정도 큰 틀을 잡고 공부했어요.
학교에서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기로 유명해서 공부 시간의 많은 부분을 수학에 투자했고 주로 기출 문제들로 구성된 학교 프린트를 여러 번 반복해서 푼 것이 문제 풀이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국어와 영어는 학교 교과서에 있는 작품들과 본문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보고 중요한 내용을 모두 암기하며 내신공부를 했어요. 방학 기간에는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 위주로 미리 공부했고 3학년에 올라와서 주변의 다른 친구들처럼 내신보다는 수능 공부에 더 비중을 두고 시험을 준비했어요.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 장영환 학생
-국어와 영어는 개인적으로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어렵지만, 성적으로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시험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었어요. 쉽지 않은 일이더라도 수학 과목의 특성상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기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면서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 여러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고등학교 내신에 나오는 유형을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탐은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 변형이 쉽지 않고 수능 기출이 시중에 나온 문제집보다 난이도 훨씬 어렵기에 기출만 끝내도 다른 문제들은 쉽게 풀 수 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김세빈 학생
-주요과목은 3주, 비 주요과목은 3일 정도 잡고 공부했어요. 저는 필기를 단권화해서 정리하는 걸 좋아했기에 거의 모든 과목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정리했어요. 주요과목의 경우 1주 차에는 개념을 잡거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썼어요. 영어는 시험 범위 지문의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정리하면서 흐름을 암기했어요. 국어는 자습서, 평가서를 풀거나 암기한 문법 개념을 점검했고 탐구과목은 이때 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필기 노트를 작성했어요.
2주 차에는 문제집, 변형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점검하고 문제 푸는 연습을 했어요. 이때는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1주 차에는 학교 기출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어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유정욱 학생
-저는 내신 한 달 전부터 내신공부에 집중했어요. 주로 수학과 과학 등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어요. 암기를 목적으로 두지 말고 지문의 익숙함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꾸준히 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학은 개념 위주 단원에서는 너무 문제집에 집착하기보다는 단권화 노트 등을 이용해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히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킬러 단원은 당연히 문제 풀이에 익숙해져야 하니 기출, 내신문제집 등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풀어야 합니다.
수학은 내내 놓지 않고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내신 2주 전에는 주로 수학 내신 기출을 매일 1회씩 시간을 재고 풀면서 시험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은 공부량을 줄이면 감이 계속 떨어집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내신공부와 수능 공부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내신을 통해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권순규 학생
-국어는 교과서를 열심히 외웠어요. 참고서를 풀고 평가문제집을 풀었어요. 문제 많이 푸는 게 도움 됩니다. 수학은 기출, 개념, 문제 순으로 풀었어요, 기출을 보고 기출의 개념을 공부하고 공부한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영어는 암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지문의 내용과 그 흐름을 먼저 잡고 세부적인 걸 다 기억하기보다는 맥락 속에서 암기하니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내신 준비는 전반적으로 1~2개월만 잡고 집중했어요. 그전까지는 실력을 쌓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기본이 되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강민석 학생
-내신은 수학과 일부 과학을 제외하면 암기가 매우 중요하기에 암기를 위한 시간 확보가 선행되야합니다. 그렇기에 내신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시험 기간 동안 유튜브, 게임 등을 모두 지운 채로 생활했어요. 암기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서술형, 고난도 객관식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혼자서 교과서나 부교재의 내용을 설명해보면 이해도를 높였어요. 평소에는 시험 기간에 완벽하게 전부 해내기 힘든 수학, 과학 위주로 공부했고 개념 인강과 기출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어요.
*한양대학교 의예과 한유진 학생
-학교 시험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 과목 교사가 출제한 문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내용을 잘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존 문제를 변형하거나 심화해 출제한다면 수업 자료를 여러 번 회독하며 암기하며 수업을 꾸준히 잘 듣는 것이 중요해요. 수업 시간에 다룬 문법 규정의 다른 예문들도 시험에 출제한다면 너무 자료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개념 이해 후 다양한 예시 문항 적용을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어요.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정윤채 학생
-시험 기간에는 ‘할 때는 하고 쉴 때는 쉬자’라는 생각을 갖고 학교 내신공부를 했어요. 평소 학교 수업을 들으며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들을 체크해 가며 공부를 했어요, 암기과목의 내용 암기와 정리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시험 1주 전부터 시작했고 그 전까지는 내용 이해와 문제풀이 정도만 하며 여유롭게 생활했어요.
약 1주 동안은 하루 1과목씩 정해 그날 안에는 해당 과목을 반드시 끝낸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부분을 암기했어요. 중요한 내용과 그동안 푼 문제중에서 계속 헷갈렸던 선지의 분석과 오답을 종이 한 페이지에 많게는 양면 다 이용해 정리했어요. 그 후 해당 과목 전날이 되면 학교 기출을 풀어보고 정리해둔 종이를 참고해 마지막으로 시험 범위 교과서 또는 자료를 정독했어요. 정리해둔 종이는 시험 당일 아침 또는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보며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게 해줘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평소 공부할 때는 개념을 매우 중요시했어요. 개념을 깊게 공부하지 않고 문제부터 풀었을 때 어떤 한 개념만 알아도 풀리는 문제인데 몰라서 틀릴 때 개념을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은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어요. 그 이후로는 개념을 공부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해 나갔고 기본이 탄탄하게 잡혀 있다 보니 심화문제를 풀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할 때 공식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식이 나오게 된 증명 과정을 이해하려 했고 문학 표현법의 정의에 대해 공부할 때 그 표현법이 쓰인 예시 작품들을 함께 보며 학습했어요.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