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비해 긴 겨울방학. 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학업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쑥쑥 자라나는 시기에 면역력과 함께 몸과 정신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도 중요한 때다.
아이누리한의원 잠실송파점 이진아 대표원장은 “겨울방학 중 아이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어머니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야외활동이 힘들어 집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겨울방학은 봄의 왕성한 성장을 대비해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해야 하는 시기인 동시에 새 학기를 맞아 몸과 정신적 준비가 충실히 되어야 하는 때기 때문에 아이의 지친 기력을 채우고 성장기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겨울방학 건강 관리를 강조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소아비만이나 비염, 성조숙증 등은 키 성장에나쁜 영향을 주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잠실송파점 이진아 대표원장
‘비염’, 성장은 물론 집중력까지 방해
비염 환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들에게도 비염 경고등이 켜진 요즘이다. 1~2주면 호전되는 감기에 비해 비염은 1~2달 이상 지속되며 면역과민반응으로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원장은 “비염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중이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 부진과 집중력 저하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보이는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아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개선 및 면역체계의 안정화를 통한 근본 치료가 진행되어 치료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재발율이 낮고 또 재발되어도 이전의 증상보다는 많이 완화되어 나타나게 된다”고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하며 한약과 침 치료, 호흡기 치료 등을 진행하는데,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근본 치료를 위한 꾸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성장 방해하는 ‘소아비만’
‘살이 다 키로 간다’는 옛 어른들의 말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은 정보다. 소아 비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시킴으로 사춘기를 앞당겨서 성장 가능 시기를 단축시켜 저성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전에 비해 성숙한 요즘 아이들, 외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으며 비만으로 인해 근골격계가 무너져 체형 변형이 오기도 하고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부하로 움직이는 자체를 기피해 ‘비만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다.
또, 소아비만은 고혈압이나 고질형증, 지방간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계속 살이 찌는 체질이 되어 성인 비만으로 진행될 확률도 높아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한 비만 관리가 필수. 특히 겨울방학은 살이 찌기 쉬운 시기로 가정에서의 철저한 생활습관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 원장은 “소아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는 체중을 적정한 수준으로 감량 혹은 유지하면서 키를 키워 비만도는 낮추면서 동시에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한약과 침치료, 그리고 성장 기계를 이용한 운동 및 추나치료 등을 함께 진행해 비만 관리와 바른 성장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너무 말라서 걱정인 입이 짧은 경우도 한약 치료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조숙증’도 키 성장 방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성조숙증도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2차 급성장기 시기에는 1년 간 7cm이상 키가 크게 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판도 그만큼 일찍 닫히게 되기 때문이다. 여아의 경우 만 10세(4학년) 이후 남아는 만 12세(6학년) 이후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이 보통으로 만 8~9세 이전, 즉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2차성징이 보인다면 성조숙증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지향, 개인별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상충되지 않고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조절되게 도와주게 됩니다. 또한 몸에 필요한 영양분까지 충분히 보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죠.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의 적기’인데요. 한번 닫힌 성장판은 다시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내원해 성장판 닫히는 속도를 늦추고 성장이 가능한 기간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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