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3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⑩ 예비 고3 겨울방학 잘 보내는 방법
“주요 과목 개념 정리, 탐구 과목 완성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랍니다”
방학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때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의 겨울방학은 다가오는 봄, 고3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시기다. 봄이 오면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고3을 앞둔 고2 겨울방학은 자기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했던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해 메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 지역 2023 수시합격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예비 고3 겨울방학을 잘 보내는 방법’을 물었다. 주요과목은 기본 개념을 다시 한 번 보는 것, 탐구과목 공부에도 힘쓰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합격생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 선배들의 조언을 읽어보면서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겨울방학을 알차게 계획해보자.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박순호 학생
-고2 겨울방학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윈터스쿨에 가서 공부했어요. 이 시기에 한 공부는 3학년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윈터스쿨에 갔고 밤 10시까지 공부를 했어요. 이 생활 패턴이 학교다닐 때 일어나고 자는 시간과 비슷해 효율적으로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이 시기에 대부분 과목의 기출과 개념을 완벽히 공부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학기 중에는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겨울방학 기간에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손에 잡히는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위성일 학생
-구체적인 장기목표와 그에 도달하기 위한 단기적 목표를 주기적으로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각 과목별로 부족한 점과 잘하는 점을 전부 분류해 적어보세요. 그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과 잘하는 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분석해 놓으면 제한되어 있는 시간을 분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손정민 학생
-우선 부족한 과목은 확실히 이번 겨울방학에 잡아야 합니다. 이때 공부를 많이 해놓지 않는다면 3학년에 올라가서 많이 힘들어질 겁니다. 또,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날짜를 정해서 쉬는 일정도 잡고 다른 날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은 플래너를 통해 세우는데 ‘매일매일 플래너 항목 10줄 채워서 달성하기’와 같이 목표를 정해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을 달성하면 점점 성취감이 들 것이고 의욕이 샘솟을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나건희 학생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수능 탐구 과목의 개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하고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야 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나만의 개념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국어, 영어, 수학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 탐구 과목은 개념을 철저히 학습해 놓고 학기가 시작되면 문제 위주로 푸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고2 겨울방학이 되면 자신이 고3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의욕이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해서 밤새지 말고 잠은 6~7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잔잔한 호수처럼 기복 없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조창연 학생
-고2 겨울방학은 생기부가 마감되기 전 마지막 기회가 있는 시기입니다. 1년 동안 활동을 많이 안했어도 그 시기에 열심히 한다면 2학년 내내 열심히 한 것으로 기록될 수도 있어요. 수능도 중요하지만, 수시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생기부 관리를 선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능 준비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겠지만, 탐구와 수학을 중심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탐구는 이 시기가 아니면 개념 공부를 탄탄하게 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 수학은 이과는 반영 비율아 높기에 중요하고 문과는 대체로 경쟁자들의 성적이 낮기에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국어와 영어도 중요하지만, 이 두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많이 한다고 오르지도 않아요. 수학은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고 또 그만큼 시간 투자를 해야만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므로 수학을 하세요.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인강만 듣고서 공부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회탐구는 개념 강의를 봤으면 그 개념을 머릿속에 외우는 시간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국어는 어느 정도 방법론을 익혔다면 지문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 내용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많이 듣지 마세요. 어차피 다음에는 다른 소재의 글이 나올 것이고 수능 시험은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평가하는 겁니다.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이아영 학생
-고2 겨울방학에는 우선 거창한 것을 하기보다는 기초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진도가 안 나간 수능 과목들이 있다면 이것들을 끝내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이전부터 계속 공부해왔던 과목들이라고 하더라도 개념을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고2 겨울방학에 고3 생기부에 어떤 활동을 넣을지 미리 주제를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방학 때라고 늦잠 자고 늦게 자면 개학해서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박현진 학생
-고2 겨울방학에 가장 성적이 낮았던 국어 점수를 올리는데 힘을 썼어요. 인강 패스를 구매해 저에게 가장 맞는 강사를 찾아 첫 번째 커리큘럼을 밀리지 않고 수강했고 매일 최소 2~3시간은 국어에 투자했어요. 결과적으로 고2까지는 항상 2등급이었던 국어 성적이 고3 때 안정적인 1등급으로 상승하며 국어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졌어요. 저는 국어가 가장 큰 약점이었지만, 각자 다른 약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평소 성적이 낮거나 성적이 들쭉날쭉한 과목을 단단히 잡고 가면 좋겠어요.
또, 탐구과목의 개념을 완벽히 하고 가는 것이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고2부터 정시를 위해 탐구를 시작한 경우가 아닐 경우 내신으로만 탐구과목을 접하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탐구과목은 수능과 내신을 대비하는 방식이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탐구 개념을 수능 방식으로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탐구과목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개념을 잡을 수 있기에 시간이 많은 방학에 개념 인강이나 문제집을 한 번 정도는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맞이하면 다른 주요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이승효 학생
-학습적인 부분으로서는 전 과목에서 자신의 목표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을 모의고사를 풀면서 차근차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수학 개념을 나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에는 풀이법을 한 번 체화하면 실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겨울방학 시기에 빨리 국어와 영어를 단련시켜야 하고 남는 시간에 수학과 과학 선택과목 개념을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마 고3을 맞이하는 이상적인 겨울방학이 아닐까 싶어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서연 학생
-일단 예비 고3 겨울방학 때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많이 공부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과목들은 고2 겨울방학 때가 아니면 개념을 탄탄하게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과학탐구는 비교적 점수 올리기가 쉬운 과목이니 단어와 개념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방학이라고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지 말고 정말 고3인 것처럼 수면 패턴을 맞추길 권장합니다. 방학이라고 늦게 일어나게 되면 고3 때 학교에서 오전 내내 자게 될 수도 있어요.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조상우 학생
-수험 생활은 마라톤입니다. 제일 필요한 것은 생활 패턴의 조정입니다. 무조건 일정 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아침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세요. 저는 아침에 오전 10시가 활동 시작 시간이었어요. 저처럼 하지 마시고 아침을 꼭 상쾌하게 시작하세요. 겨울이라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꼭 이겨내고 건강을 챙기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준영 학생
-수능 루틴을 일찍 만들어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수능 시험이 아침 일찍 있는 만큼 시험을 보는 시간에 머리가 깨어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수능시험까지 300여일 남은 만큼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안해하지 말고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컨디션대로 꾸준히 공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강연우 학생
-고2 겨울방학에는 수학 공부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어요. 물론 3학년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도 공부했지만, 수1, 수2 과목을 중점적으로 복습했어요. 학기 중에는 내신 문제집 위주로 풀기 때문에 이 기간에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풀었어요. 그리고 방학 중에 탐구과목 개념과 약간의 문제풀이는 한 번 돌리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찬 학생
-저는 윈터스쿨에 다녔어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강한 과목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자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습을 할 때는 일단 수학을 위주로 공부했고 그 다음으로 부족했던 국어나 과학탐구 등을 공부했어요. 만약 윈터스쿨에 다니지 않는다고 해도 독서실이나 개인 공부공간에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좋고 특히 휴대폰과의 단절을 추천합니다. 휴대폰은 공부 끝낸 밤에만 한 번 켜보는 식으로 조절하기를 바랍니다. 겨울방학에 공부습관을 들여놓아야 고3 수험생활을 할 때 그 습관대로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오준영 학생
-수능 시간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국어-수학-영어-탐구과목 순서대로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부족한 공부를 더 하거나 자유 시간을 가지며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번 방학에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 신청을 통해 듣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이스트 강준혁 학생
-수험생활에서 따라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겨울방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형 독서실을 추천합니다.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면서 강제 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좋은 것 같아요. 인강 회사에서 운영하는 독서실에 갔다면 인강 강사들의 현강을 들어볼 기회나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고3이 시작되면 내신기간 때문에 따로 인강 강사의 진도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방학 기간에 최대한 많이 해놓아야 합니다. 특히 수능 수학 범위를 꼼꼼하게 세 과목 모두 한 바퀴씩 완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기 중 내신에도 수능 수학 진도에 대한 부담감도 현저하게 낮은 상태로 수능 수학을 공부할 수 있어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주성현 학생
-정시 준비는 1년간의 커리큘럼을 대략적인 월 단위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계획 없이 눈에 잡히는 것만 공부하다 보면 밀리는 경우가 분명히 생깁니다. 이런 기조가 계속된다면 9월 모의고사가 코앞인데 아직도 기출만 돌리고 있을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친구들도 꽤 봤어요. 일단 겨울방학에는 조급해하지 말고 개념 공부를 착실히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최서영 학생
-수시만 준비하든 정시만 준비하든 모두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수시에 비중을 많이 두는 학생들도 고3 1학기 내신은 수능특강 연계이기에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내신에 도움이 됩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과목 모두 균형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신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적절히 계획을 짜야 합니다.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새벽에 공부 집중이 잘 된다고 하면 방학에는 새벽 시간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해도 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밤과 낮이 바뀌는 생활을 한다면 3월에 학교 가기 일주일 전부터는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조윤서 학생
-절대적으로 공부량을 늘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도 수험 생활 중에 겨울방학이 가장 열심히 했고 많은 양을 공부했던 시기입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아 스스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학원의 윈터스쿨에 등록해서 다녔어요. 평소에는 10시간 이상 공부해본 적이 없지만, 이 시기에는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했어요. 특히 주변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질 수 없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또, 이 시기에 공부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과목은 수학과 탐구과목입니다. 국어는 당연히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이기에 매일 정해진 양을 해주면 됩니다.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힘을 조금 빼도 괜찮습니다. 먼저 수학은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들고 많이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그만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수학 실력을 많이 올려놔야 합니다. 저도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높았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보상받았어요. 그리고 기초가 탄탄해야 심화 문제까지 뚫고 나갈 수 있는 만큼 이 시기에 수학 개념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길 추천합니다.
두 번째로 탐구과목을 겨울방학 동안 어느 정도 끝내 놓아야 나중에 편합니다. 사회탐구는 상대적으로 투자하는 시간 대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빨리 끝내놓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2학년 때 했던 탐구과목을 수능 과목으로 선택했기에 더더욱 공부 시간을 적게 투자해도 되었어요. 덕분에 국어와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어요. 겨울방학처럼 소중한 시간을 탐구과목에 뒤늦게 시간을 뺏기지 않게 미리미리 완벽하게 만들어두기를 추천합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박재원 학생
-고2 겨울방학은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수능 시험을 보기까지 기나긴 장기전을 치르기에 거시적인 계획과 미시적인 계획을 모두 세워보며 자기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량과 방법을 조절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많은 양의 문제를 풀겠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개념부터 탄탄히 잡아놓는다고 생각하며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세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유승민 학생
-겨울방학은 모든 과목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의 개념적인 부분을 완벽히 학습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기출 문제 분석을 끝내야 합니다. 물론 기출 분석은 6월 모의고사 전까지도 꾸준히 해야 하지만, 수학이나 과학탐구 같은 경우는 겨울방학에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능동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알고 그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규칙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자는 것, 국어, 수학, 영어, 탐구과목 순으로 학습하는 것, 매일 비슷한 양의 공부를 하는 것 등 규칙적인 학습을 해야 합니다.
*가천대학교 약학과 김민지 학생
-이번 겨울방학은 수험생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월에 개학을 하면 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생각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나오지 않아요.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 때 최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언어와매체를 선택했다면 개념은 다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학의 경우에도 기출 1회독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탐구과목도 개념은 끝내야 하고요.
또, 겨울방학에 집중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공부하며 집중력을 길러야 나중에 여름방학이나 혹은 그 이후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장성연 학생
-아무리 1타 강사의 수업과 교재를 따라가더라도 이는 출발할 때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결국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연마의 과정입니다. 자기가 부족한 부분은 솔직히 자기가 제일 잘 알 수밖에 없어요. 자기 약점을 보완하는 공부, 계획을 세워서 자기가 실천하는 경험을 쌓다보면 어느새 수능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하루에 10시간 공부는 사실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면 채울 수는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집중력과 효율성입니다.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현성 학생
-2학년 겨울방학에 기숙학원에 한 달간 들어가 생활했어요. 한 달을 다니고 난 후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았어요. 오전 12시에 잠이 들고 다시 오전 6시에 기상하는 일상의 반복, 그 안의 끊임없는 학습, 이 패턴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숙학원에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후 생활패턴이 깨지기는 했지만, 옆에서 수능 전날까지 끝까지 지킨 친구들을 보고, 그들이 성공한 것을 보면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
*원광대학교 의예과 임서연 학생
-겨울방학은 예비 고3으로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국어의 경우 평가원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히고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어와매체 선택자의 경우 문법 개념을 예습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의 심화 문제를 유형별로 풀어보고 선택과목의 개념과 기본 문제를 접해보세요. 물론 선택과목을 미리 여러 번 선행한 학생이라면 심화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것도 좋습니다. 과학탐구의 경우 2학년 때 내신준비를 하면서 개념을 탄탄히 해두었다면, 심화 문제(화학 양적 관계, 생명 세포분열과 유전)풀이에 집중해보세요. 개념이 아주 잘 잡히지 않았다면, 이번 겨울방학부터 해도 절대 늦지 않았으니 개념 공부부터 꼼꼼하게 합시다.
그리고 고2 겨울방학부터 생활 패턴과 공부습관을 잡아야 합니다. 방학에는 느슨해질 수밖에 없기에 강제로라도 일찍 일어나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아침 이른 시간에 학원에 등록하거나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진욱 학생
-아마도 장단기 계획을 모두 세우고 있을 텐데요. 너무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험생활 중간 중간 슬럼프가 꽤 자주 올 것이고 오히려 스퍼트가 붙을 때도 꽤 자주 올 것입니다, 과도하게 구체적인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고 오히려 좌절감만을 줄 때가 많으니 오늘과 내일의 계획, 일주일간의 계획 정도만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잠을 줄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체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 정도는 자신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하다 보면 누구는 몇 시까지 한다더라 누구는 코피 흘리면서 한다더라 여러 이야기가 많이 들릴 것입니다. 매일 8시간씩 자면서도 11시간, 12시간 공부 충분히 집중해서 할 수 있으니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에만 맞춰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수능은 장기전입니다.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윤태현 학생
-저는 중3, 고1, 고2 때 지속적으로 집 근처 학원의 윈터 스쿨을 다녔기에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윈터스쿨을 무조건 등록하라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이후에는 만들어진 습관을 통한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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