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양천·강서·영등포 지역 고교 졸업생 진학 현황 분석
-양천·영등포구 대학진학률 하락 강서구 상승세 보여
-양천지역 지난해보다 재수생 비율 더 높아져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정보 공시제 시행에 따라 지난 11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에 학교별 올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진학 등 대학 진학 현황을 공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와 영등포구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몇 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강서구 관내 대부분 학교의 진학률은 상승했다. 각 지역 대학 진학률 상위를 차지한 학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3~15%의 상승폭을 보였다.
*자료 취합 기준-2023년 11월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고교별 졸업생 진로 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양천, 강서, 영등포 지역 일반고와 자사고를 기준으로 한다.
대학 진학률 양천·영등포 지역 하락 강서 지역 상승세
한광고(93.8%) 광영여고(88.0%) 선유고(82.1%)
양천·강서·영등포 지역의 고교 졸업자 중에서 전문대, 4년제 대학교, 해외 대학 진학자를 모두 포함한 대학 진학률은 양천구와 영등포지역은 몇 개 학교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지역의 경우 대부분 학교의 진학률이 소폭이라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는 학교를 정리해 본 결과 양천구에서는 광영여고가 88.0%의 비율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광영여고는 전체 졸업자 266명 중 전문대학은 95명(35.7%), 4년제 대학은 139명(52.3%)으로 총 234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해 광영여고의 대학 진학률은 73.1%로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양천구에서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인 학교는 광영고로 79.4%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강서구의 한광고는 졸업생 81명 중 전문대학 진학이 29명(35.8%), 4년제 대학 진학은 47명(58.0%)으로 전체 76명(93.8%)의 대학 진학률을 보여 조사한 세 지역 중 가장 높았다. 한광고는 지난해 80.4%에 비해 많은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영등포구 선유고는 졸업생 190명 중 전문대학 진학이 60명(31.6%), 4년제 대학 진학은 96명(50.5%)으로 나타나 156명 82.1%의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지난해 67.0%보다 상승했다.
반면 가장 낮은 진학률을 보인 학교는 양천구의 강서고로 전체 졸업생 332명 중 전문대학 6명(1.8%), 4년제 대학 133명(40.1%), 전체 139명 41.9%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낮았던 학교는 양천구의 진명여고로 졸업생 415명 중 전문대학 41명(9.9%), 4년제 대학이 167명(40.2%), 208명 50.1%를 나타냈다. 그다음으로는 양천구 양정고가 졸업생 324명 중 전문대학 진학이 12명(3.7%), 4년제 대학이 151명(46.6%)으로 총 163명 50.3%의 진학률을 보였다. 양정고는 지난해 47.7%의 대학 진학률을 보여 조사한 지역의 학교 중 가장 낮았다.
재수생을 포함한 기타 비율 해마다 높아져
강서고 가장 높고 진명여고, 양정고 뒤이어
기타 비율은 작년까지는 진학이나 취업에 속하지 않으면서 재수생이나 입대자, 학점 은행제 등록한 학생 등을 포함하는 수치를 말한다. 재수생을 포함하는 이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서고로 58.1%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양정고가 52.3%로 가장 높았다. 강서고에 이어서 진명여고가 49.9%, 양정고가 49.7%를 나타냈고 여의도여고가 49.0%를 보였고 대일고가 47.1%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목동권 학교의 재수생 수를 포함한 기타 항목 비율은 더 높아졌다. 지난해 기타 항목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양천지역 6개였지만 올해는 7곳이었고 거의 50%에 육박하는 비율을 보였다. 3곳 지역을 모두 살펴보면 40% 이상의 비율을 보이는 학교는 12곳에 이른다. 많은 학생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로의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하고 그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당분간 이 비율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대학 진학은 한가람고 신목고 2곳만
해외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해외 진학을 한 학생이 있는 학교는 한가람고와 신목고로 모두 1명씩 각 0.4%와 0.3%의 비율을 보였다. 21년의 3개 학교 12명, 22년의 5개 학교 6명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천구에서는 4년제 대학 광영고가 가장 많이 보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양천구에서는 광영고로 나타났다. 광영고는 전체 300명의 졸업생 중 201명, 67.0%의 비율로 4년제 대학에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진학했다. 지난해는 양천고로 56.5%의 비율을 보였었다. 강서구에서는 명덕여고가 졸업생 342명 중 207명, 60.5%의 진학률을 보였다. 영등포구에서는 자사고인 장훈고가 졸업생 229명 중 116명, 50.7%의 진학률을 나타냈다.
박선 리포터(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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