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럴 때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나요? 아니면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부천역 인근에 사시는 고객님이 A4용지에 한가득 질문을 적어오셨습니다. 심곡동에서 오신 고객님의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
시끄러운 공장에서
지금은 잠시 쉬는 중이지만 얼마 뒤면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그곳이 매우 시끄러운 곳이랍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시끄러운데 일하는 중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청능사의 대답은 “필요할 때만 착용하세요”입니다. 고객님의 말씀처럼 보청기를 착용해도 시끄러움을 느낀다면, 일할 때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소음방지몰드나 소음방지헤드폰 같은 청각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중에 긴한 대화가 필요하다면 그때만 잠시 보청기를 착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축구할 때
그다음 질문은 “축구할 때 보청기를 착용해도 되는가?”입니다. 축구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필요하므로 보청기 사용자라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축구는 매우 격렬한 운동이어서 공을 머리로 받을 때나 다른 선수들과의 몸싸움 등의 과정에서 분실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한다면 헤어밴드나 스포츠클립 등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보청기를 깨끗이 청소해 주세요. 운동 과정에서 흘린 땀이 보청기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답니다.
비가 올 때
비 올 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어도 되는지도 물으셨습니다. 대부분의 보청기들이 생활 방수 정도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옷을 입고 있거나 우산을 쓴 상태여서 보청기에 직접적으로 빗물이 닿지 않는다면 착용하고 있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오는 중에 비옷도 우산도 없이 비를 맞아야 한다면 보청기는 잠시 보관함에 넣어서 잘 보관하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보청기 중에는 완전 방수 기능을 가진 보청기도 있습니다. 이런 보청기라면 비를 맞아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직접적으로 비를 맞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귀가해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잘 청소해 주고 꼭 습기제거통에 보청기를 넣어 제습을 해야 합니다.
시끄러운 공장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만 보청기를 사용하고, 축구할 때는 분실의 염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 올 때는 직접적으로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운동한 후에나 비오는 날 외출에서 돌아왔다면 다른 때 보다 더 보청기 청소를 잘해주고 습기 제거에도 신경 써 주세요.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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