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좋은 영어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현재 영어 학습 상태를 점검한 뒤 고등학교 입학 전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고등학교 영어와 나는 잘 맞을까?
크게 나누어보자면 점검해야 할 대상이 둘이다. 내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고등학교의 영어 시험과 학생 자신의 현재 실력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영어 시험과 내가 얼마나 잘 맞을까? 실력 평가를 위한 간접적인 지표가 있다. 고등학교 학력평가 성적, 학원 레벨테스트와 같은 것이 간접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직접적인 지표는 실제 내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고등학교의 시험의 점수이다. 직접 시험을 치르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목동권 고등학교의 영어 시험은 기본기를 잘 갖춰야 시험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문제도 잘 풀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로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시험 범위 지문을 성실하게 학습하면 범위에서 거의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무난하게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대신 시험 범위 밖의 외부지문이 나와 평소 독해 실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있다. 시험 범위 내 변형이 많고 그 학교만의 특색이 있는 유형 대비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교도 있다. 문법이나 서술형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어휘나 내용적인 부분이 문법 못지않게 강조되는 학교도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기본기
①문법 전체 범위를 포함한 고등 유형 문제 풀이를 시작하자
물론 공통으로 닦아야 할 기본기는 있다. 고등학교 영어 내신에 등장하는 주요 문법 출제 포인트를 정리하고 고등 유형의 문법 문제 풀이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중학교 시험에서는 문법 시험 범위 내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풀린다. 즉, 생각해야 할 폭이 좁다는 것이다. 반면 고등학교 시험에서는 사실상의 정해진 문법 시험 범위가 없다고 봐야 한다. 시험 범위 지문과 연계된 것이라면 모든 문법 범주에서 무엇이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즉, 생각해야 할 폭이 굉장히 넓어진다. 문법 공부를 하다 보면 얼마 전 학습한 단원의 문제는 잘 풀어내는데 진단평가나 레벨테스트만 보면 점수가 확연하게 떨어지는 일을 겪는다. 누구나 학습 과정에서 겪어가는 현상이다. 범위가 넓어지면 생각해야 할 폭이 넓어지게 되고 그 동안 배운 모든 내용이 섞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잘 극복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문법 개념 정리가 완벽하지 않다면 빠르게 문법 내용을 정리하며 빈틈을 메꿔야 하고, 그리고 특정 단원이 아닌 전 범위를 포함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아가 고등 내신 문법의 어려운 유형(긴 밑줄로 제시하거나, 밑줄이 없거나, 밑줄 친 부분을 바르게 고치는 유형)을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구문 수준을 높이면서 더 길고 복잡한 구문을 포함한 문장으로 문법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②고등학교 서술형 시험에서 다루는 주요 구문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영어 지필시험에서 30~40% 정도의 배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술형 대비가 필요하다. 서술형 유형 또한 학교마다 특색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주어진 영어 단어를 조건에 맞게 배열하여 영어 문장을 완성하는 영작 유형이다. 고등학교 시험의 영작은 주요 구문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익숙하게 들어볼 수 있는 가주어-진주어 구문이나 부정어 도치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주요 구문은 문법 주요 출제 포인트와도 겹치는 것으로 문법 문제로 나올 수도 있고 영작 서술형으로 나올 수도 있다. 즉, 이중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유의할 것은 예비 고등학생 입장에서 유독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많이 출제되는 구문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부정어 도치 구문이다. 학습해보면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노출 빈도가 낮아 아직 익숙하지 않은 구문들이다. 이러한 구문의 구조와 의미를 익히고 영어 문장을 직접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③단어 실전에서 벗어나지 말자
고등학교 영어 시험에서는 어휘 자체를 문제로 내기도 하고 독해 문항과 어휘를 조합해서 출제하기도 한다. 독해 문제로 나오는 경우 단어의 유의어, 반의어, 철자 혼동 어휘, 다의어, 영영풀이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한다. 어휘 학습에 대해 해야 할 말이 많지만 거두절미하자면 실전에서 벗어나 단어 개수만 늘리고 단어 테스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공부 시늉에 급급한 학습보다는 실질적인 학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비슷한 철자의 어휘를 구별할 수 있는지, 어휘가 사용되는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고 있는지, 품사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학습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이 고등 영어 내신 시험에서 어휘 문항이 가져오는 변별력 요소이기 때문이다.
목동 중등고등영어 전문 우리영어
박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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