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봄으로써 부족했던 개념이나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게 목적이다. 하지만 학원마다 그리고 선생님마다 오답노트를 진행하는 방식은 시스템이라는 틀에 의해 각각 다르다.
일반적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인데, 이를 문제 그대로 다시 풀거나 아니면 서술형으로 바꿔서 풀어 보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오답의 유사 유형의 문제들을 N배수로 풀어 보는 것이다. 많은 오답 프로그램이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틀린 문제의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오답노트를 했을 때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것은 천편일률적인 오답노트는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고, 학생의 성향에 맞추어서 만들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내용이 되겠다. 그래서 필자는 많은 학생들과 만들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오답노트 작성 방법을 적어 보고자 한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었을 때는 정답과 오답으로 나눌 수가 있다. 여기서 틀린 문제라고 무조건 오답노트에 적고, 맞춘 문제라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맞춘 문제 중에서는 다시 풀어도 맞출 수 있는 문제(A타입)와 다시 풀면 틀릴 수 있는 문제(B타입), 그리고 틀린 문제 중에서도 다시 풀면 맞출 수 있는 문제(C타입)와 다시 풀어도 풀지 못할 것 같은 문제(D타입)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A타입의 경우는 굳이 오답노트가 필요가 없다. B타입의 경우는 다시 풀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고, C타입의 경우는 틀린 이유가 실수인지 아니면 문제를 풀 때 생각이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D타입의 경우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없겠지만 어느 부분부터 연습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이상적으로 원하는 오답노트의 결과는 최대한 빨리 B와 C타입의 문제들을 A타입으로 만들고, 한 번에 해결되지 않겠지만 D 타입의 문제들을 C 또는 B, 그리고 A타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D타입의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연습을 계속한다면 아마 이전보다 더 나은 점수와 실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더힐링수학 박동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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