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머님들이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대해서 문의를 해 오신다. 문의 내용은 과정은 어디까지인가, 특정 문제집을 다루는가, 심화는 어디까지 하는가, 그리고 겨울방학 동안 얼마만큼 해야 좋은 내신 등급 또는 모의고사 등급을 받느냐이다. 만약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아쉽다고 판단이 되면 무리를 해서라도 과한 진도와 심화를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과정을 잘 정리하면서 진도를 진행하기를 추천한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15년 동안 많은 학생들과 공부해 본 경험을 토대로 짧은 생각을 적고자 한다.
우선, 학생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가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능이 뛰어난 아이, 그리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아이 등 각자 아이들은 스스로의 공부 방법이 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장점은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단점은 조금씩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은 시기에 따라서 고민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 예비 고1의 경우 빠른 진도 수업 이전에 중등 과정을 점검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신이나 수능에서의 고난이도 문제의 경우는 단원간의 연계와 과목간의 연계가 매우 강하다. 그러다 보니 진도 과정에 치우쳐진 공부나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심화 유형의 공부만 매진하는 것은 공부할 때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 예비고3의 경우는 현행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예비 고3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기존의 학습량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한다. 이때 각 과목의 학습 체력이 부족한 경우는 많은 공부를 하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게 된다. 갑자기 많은 양의 공부를 한다고 해서 실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준비되어 있는 학생이 눈부신 발전을 이룰 것이다.
지금 내가 부족하다면 과거에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면 될 것이고, 앞으로 잘 하고 싶다면 현재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찾아서 하는 것이 미래의 향상된 나를 만드는 첫 번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더힐링수학 박동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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