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도예가 최홍선, 곽경화의 2人展 <두개의 방이 있는 집>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부부 작가로 그들이 보여주는 방향성은 작품 안에서 시적 감각과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흙이라는 공통분모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각자 다른 세계관을 구축하며 현대 도예의 새롭게 모색해 온 두 작가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자료제공: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 전시기획실
최홍선 작가, 한국 도자의 원형을 현대적 시각과 정서로 재감각화
최홍선 작가는 작가의 손맛이 드러나는 작업 ’합’, 사물에 대한 간결한 특징을 살린 ‘것’ 전통기물의 부피감 있는 형태를 평면으로 옮긴 ‘기형도’, 덩어리에 구멍을 뚫어 숨결을 불어 넣는 ‘호흡’시리즈를 거쳐 최근 신작까지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그만의 제작 방법과 기법 연구로 독자적인 추상 도자를 구축해왔다.
최홍선의 작품은 연속적인 층위의 조화와 대비에서 그의 작업 방향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현대 미술의 언어와 전통의 힘을 결합하여,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형태로 작업화하고 있다.
곽경화 작가, 작품에 드러나는 색채
자극적인 에너지이자 휴식
곽경화 작가의 작품에서는 도자의 형태보다 색이나 드로잉이 드러나는 설치 작업을 통해 그만의 색채를 만들어 왔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드로잉은 회화적이며 구상인 동시에 추상적이다. 도자에 잔잔한 물결을 구현해 표면에 물의 흐름을 그려가는 방식으로 하나의 작품보다 작품들이 모여 전체를 이룰 때 그 크기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근원적인 에너지로 나타난다.
곽경화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관람객에게 상호작용의 체험을 시도하게 유도하는데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내의 세계로 몰입하게 만든다. 예술의 전통적 구조와 현대적 해석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 된다.
평면과 입체로 만나는 설치 작품
두 작가 각각의 개성을 엿볼 수 있어
도예가 최홍선, 곽경화 작가는 시류에 타협하지 않고 시대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실험에 몰두해 자신의 독자적인 제작 방법과 기법을 연구해 왔다. 오랜 기간 작업을 해오면서 두 도예가는 자신 속에 숨겨진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 다양한 도자 형태로 구현하고 보는 이로 해금 내면의 확장을 이끄는 작품으로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인식하고 반응할 작업의 방향성은 작품 안에 시적 감각과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다. <두개의 방이 있는 집>은 두 작가가 현대 도자 형태와 색상을 오랜 시간 실험해 온 작업을 위주로 한국 현대 도예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추상의 조형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기간 : 2023년 9월 2일~10월 14일까지
- 장소 :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강남구 강남대로 158길 35 가로수길)
- 관람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오프닝 : 9월 16일 오후 4~7시
- 웹사이트 : www.2gil29gallery.com
- 문의 : 02-6203-2015 전시 기획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