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시간을 현명하게 운영하지 못하는 학생들 또는 아직도 지문을 전체적으로 대충 감으로 읽고 풀어가는 친구들을 위한 좋은 팁들을 압축적으로 전달해보고자 한다.
우선 시험지 운영방식이다. 즉 시험시간 동안 자신이 잘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끝내고 이후에 나머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1등급 보다는 2~3등급 언저리에서 맴도는 친구들이나 4,5등급 이후의 친구들의 경우, 자신이 실제 시험지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4,5등급 친구들의 경우 3등급을 맞기 위해서는 현재 듣기 문항을 모두 맞힐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수능특강 듣기 교재를 활용해 스크립트에서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위주로 학습하면 된다. 보통 수능 듣기의 경우 소리가 어려워 안 들린다기보다, 모르는 단어나 구문이 많아 즉각 청해가 되지 않아 틀리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단어와 표현 위주의 학습을 하고 이후에 다시 소리를 들어보는 식의 학습을 권장한다. 만약 2~3등급을 맴도는 친구들의 경우라면, 독해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듣기를 풀 동안 독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연습 해야 한다. 듣기 문항을 풀 동안, 4페이지에 제시된 도표, 일치불일치, 실용문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하다면 29번 어법문제까지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시간이 남는다면 18,19,20번 문항까지부터 차례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독해에서 나름대로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듣기가 끝난 후에는 21~24번을 해결해 나가는데, 21번 함축의미 파악의 경우 최근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있으니 이를 제외하고 마지막에 해결하는 방식도 추천한다. 이후에는 장문 43~45문항, 41-42장문독해, 35흐름, 40요약문을 먼저 해결하고, 남은 빈칸, 순서, 삽입 문항의 경우 자신이 조금 더 자신 있는 문항부터 해결해 나간다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험지를 운영할 수 있다.
다음은 빈칸유형 해결법이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방식은 빈칸문장을 먼저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한 후, 글을 접근하는 것이다. 이때 빈칸문장이 긴 경우, 반드시 빈칸문장 자체의 논리만을 통해서 답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긴문장을 제대로 해석해 낼 수 있는 구문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또한 통상적으로 빈칸추론의 경우 빈칸 뒷부분에 답의 근거가 제시된 경우가 많아 빈칸 이후 문장을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고, 만약 빈칸이 마지막 문장에 제시된 경우, 해당 글의 주제문 가능성이 크기에, 빈칸 직전문장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보려 하고, 없다면 다시 맨 첫줄의 소재를 살펴보면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만약 해당 방식으로 연습했음에도 빈칸추론 유형이 힘들다면, 글에서 나와있지 않은 소재를 포함하는 선지를 먼저 소거하고, 이후에 해당 글 전체의 주제와 맞닿아 있는 선지를 고르면 정답 확률이 높다. 또한 빈칸문장 앞에 부정어가 있거나 than 또는 against와 같은 전치사 뒤에 빈칸이 제시된 경우 필자의 주장과 반하는 내용이 정답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순서와 삽입문항 해결법이다. 간접쓰기 영역인 이 유형들은 명시적 단서와 글의 통일성을 활용해 문제를 구성하기 때문에, 반드시 순서와 삽입에서 자주 쓰이는 명시적 단서를 찾아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명시적 단서는 대명사, 지시사, 연결사, such, also, then 등의 여러 가지 단서들을 이야기 하는데, 이를 통해 글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글의 통일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같은 소재로 연결된 것인지 또는 일반적인 이야기에서 구체성을 제시하는 예시로 넘어가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조금 더 쉽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순서문제의 경우 박스를 읽고 이후에 연결된 첫 단락을 찾기 위해 제시된 명시적 단서나 글의 통일성 즉, 같은 소재로 연결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하지만 박스 이후의 첫 단락을 찾기 어려운 경우 빠르게 전체 지문을 읽고 연결되는 두 개 단락을 먼저 찾은 후, 나머지 하나를 앞에 둘지 뒤에 둘지 고민해보면 된다. 삽입의 경우 삽입할 문장을 먼저 읽고, 명시적단서가 있는 경우 앞부분이나 뒷부분을 예측한 후, 지문에서 단절된 파트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단절된 부분을 찾을 때도 명시적단서를 활용하거나, 소재 통일성을 살펴보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 할 수 있다.
수능 전 자신의 약점 유형을 해당 글을 통해서나마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장 희철 원장
장민준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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