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여고1]
2023학년도 경복여고 1학년 기말고사 국어는 선택형 22문항(70점), 서답형 8문항(30점)으로 총 30문항이 출제되었다. 난이도는 중간고사 때에 비해서 다소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문법 문제가 어렵고 까다로운 내용이 많았으며, 문학 13문제 중 학교에서 언급하지 않은 작품이 출제된 문제가 총 5문제로 약 40%로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내신 대비 기간 이외에도 평소 문학 작품 공부를 꾸준히 한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데 더 유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문법 영역에서 한글 맞춤법은 교과서 내용이었지만 품사 및 형태소의 경우 교과서에는 실리지 않은 내용이었다. 한글 맞춤법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조항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적용해야하기에 깊게 파고들면 상당히 어려운 영역에 들어간다. 특히 띄어쓰기, 맞춤법 오류 등의 문제는 평소에 공부를 많이 했더라도 막상 시험 문제를 보면 헷갈리는 유형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올라가는 편에 속한다. 여기에 품사를 구분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형용사와 동사, 형용사와 관형사 등의 품사 통용 문제는 정말 고난도에 속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문제가 1번부터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문법 문제를 다 풀고 나서 문학 부분으로 들어갈 때쯤엔 이미 많은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영역에서는 앞서 서술했듯 경복여고 1학년 시험의 경우 문학은 시험 범위가 많기에 공부하기는 어렵지만 시험 문제는 평이하게 나오는 편인데, 이번 시험에서는 외부 작품이 상당수 출제되어 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낯선 작품과의 비교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시험 범위 작품은 기본적으로 확실하고 철저하게 정리를 해 두어야한다. 고전 시가로는 중간고사 ‘상춘곡’에 이어 기말고사 때에는 ‘면앙정가’가 출제되었는데, 고전 작품에서는 작품의 이해를 암기하는 수준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 본문에 대한 내용 이해, 표현상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2학기에도 역시 많은 양의 문법 범위와 문학 작품이 시험 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여름 방학이 정말 중요하다. 교과서 이외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교재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공부해야한다. 또한 방학 기간 중에 정말 다양한 문학 작품을 살펴보고 분석하는 연습을 길러야 하고, 문법 영역은 중세 문법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이번 여름 방학에는 문법의 기반을 닦아두어야 2학기 학교 내신 시험에 대비할 수가 있다.
[경복여고2]
2023년 경복여자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국어는 객관식 22문항, 서술형 8문항으로 총 30문항 출제되었다. 객관식은 2.5~3.7점으로 70점 만점, 서술형은 2~6점으로 30점 만점이다. 시험은 지난 중간고사보다 많이 어려운 편이다. 90점 넘은 학생이 아무도 없으며 80점이 넘으면 상위권이다. 기말고사 단독 1등급컷은 81점이다. 중간고사 단독 99점이 1등급컷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시험 범위의 양은 전년도와는 비슷하지만 중간고사와 비교했을 때 2배에 해당하는 작품이 포함되었다. 경복여고는 부교재에서 매우 많은 작품이 시험 범위에 들어가고, 기출 모의고사를 항상 시험 범위에 넣고 있어서 모든 작품을 공부하기에 부담이 큰 학교이다. 이번 시험범위는 문학 작품이 총 47작품이 들어갔으며 그 중 시험에 출제된 작품은 18개에 그쳤다. 그 와중에 <보기> 또는 선지에서 외부 작품을 제시하고 있어서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 공부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시험 범위 양이 워낙 많아서 쉽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 밖에 선지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특히 서답형 문항이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맞은 학생이 거의 없었다.
이번 시험은 경복여고 시험을 대비하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시험이었다. 1번 문항의 경우 표현법과 효과의 인과 관계를 판단하기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고, 5번 문항의 사자성어 문제는 배경지식으로 풀어야 해서 어려웠다. 서답형 1번에서 요구한 관용 표현의 정확한 의미를 그대로 쓴 학생은 없었고, 서답형 6번은 조건이 섬세하지 못했고, 서답형 8번은 올림포스 객관식 문제를 서술형으로 바꾸며 빈 칸을 뚫은 문제였다. 지엽적이고 불친절한 문제에 맞닥뜨린 학생들이 당황하여 시간 내에 정답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이번 시험은 독해력보다도 암기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모의고사의 경우 학교에서 전혀 수업을 하지 않고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범위치고 전체 비중의 20%를 차지했다. 작품으로는 현대시 7편, 고전시 4편, 현대소설 3편, 고전산문 3편이 출제되었고, 현대시와 고전산문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1번, 5번 한자성어 문제, 서답형 1번의 오답률이 높다. 경복여자 고등학교 2학년 문학 시험을 잘 치르려면, 모든 작품의 꼼꼼한 분석과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시간이 남는 여럼 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해보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목동 앞단지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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