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피부가 타서 물집 생겼다면 반드시 병원 방문해야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여름철 햇볕은 강력해서 일광화상(햇볕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해변과 백사장은 자외선 반사율이 매우 높아 적절하게 피부를 보호하지 않았을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2도 이상의 화상일 확률이 높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영향을 준 것인데 2도 이상의 화상일 경우 초기 치료가 예후에 중요하므로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물집이 생겼다면 2~3주는 지나야 치유가 되며, 치료경과에 따라 감염, 통증, 색소침착 등을 조절하기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물집을 터트리거나 벗겨진다면 2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처가 곪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과일, 오이, 알로에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 피부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기에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등이 발생 할 수 있다. 오히려 피부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흉터 남기지 않으려면 초기 치료가 중요
여름휴가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바닷가, 백사장, 산과 계곡 등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 마찰화상을 입게 된다. 마찰화상은 피부와 닿는 표면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는 화상인데 일반 화상에 비해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휴가 중 모닥불을 피우거나 바비큐, 요리 등을 하다가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화상은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화상응급처치는 화상부위를 상온의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다. 초기 응급처치를 잘해서 괜찮아 보일지라도 무더위에 염증이 발생 할 수 있고, 흉터 등의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으니 바로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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