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른쪽 귀가 안 들려요, 그래서 사회 생활할 때 너무 불편해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죠?” 부천 원미동의 한 고객분이 청능사에게 한 질문입니다. 이번 칼럼에선 이 질문에 대답해 보려 합니다.
편측성 난청
한 쪽 귀에만 난청이 있는 경우를 편측성 난청이라고 부릅니다, 앞서의 질문을 한 부천시 원미동 고객님의 경우 오른쪽 귀는 거의 듣지 못하지만 왼쪽 귀는 정상 청력입니다. 왼쪽 귀에 의지해서 일상생활을 하지만 출장 갈 때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고, 회의를 할 때는 오른쪽에 앉은 사람들의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하여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른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해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난청이 심하여 보청기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랍니다.
이식형 보청기
이 고객님과 같이 편측성 난청을 가진 분들을 위한 대안으로 이식형보청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식형 보청기는 내부장치와 외부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술을 통해 내부장치를 머리뼈에 이식하기 때문에 ‘이식형’이라는 말을 사용한답니다. 인공중이나 인공와우가 이식형 보청기에 속합니다. 머리에 붙인 외부장치가 머리뼈에 이식한 내부장치에 소리를 전달하면 내부장치가 머릿뼈를 진동하거나(인공중이), 달팽이관에 넣은 전극이 직접 달팽이관을 자극(인공와우)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합니다. 이식형 보청기는 수술에 대한 부담을 극복해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크로스보청기
크로스보청기는 난청이 있는 귀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면 ‘송신기’가 반대편 귀에 착용한 ‘수신기’에 전달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머리를 건너서(cross) 반대편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보청기입니다. 크로스 보청기의 ‘크로스’는 영어로 CROS인데 ‘Contralateral Routing of Sound(소리를 반대편으로 전달하는)’이라는 말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송신기도 수신기도 보청기 모양으로 생겼고, 만일 수신기를 착용한 귀에 난청이 있다면 수신기가 보청기의 기능도 해 줍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가격 부담 또한 이식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잘 듣는 귀가 난청 귀 방향의 소리를 듣기 때문에 말소리를 놓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쪽 귀에만 난청이 있는 편측성 난청을 위한 대안인 이식형 보청기와 크로스 보청기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잘 사용한다면 편측성 난청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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