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캐주얼 일식 긴자료코 석촌호수점

가성비 좋은 돈가스

오미정 리포터 2023-07-14

식자재 오르고 인건비 껑충 뛰면서 밥값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갑이 얇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으러 손품, 발품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밥하기 좋고 가성비로 손꼽히는 식당을 찾는다면 석촌호수 동호 건너편 먹자골목에 위치한 긴자료코가 어떨까.


양과 가격으로 차별화인 캐주얼한 일식당

 돈가스, 카레, 우동은 한끼 식사로 후루룩 먹기 좋은 한국인에게 대중화된 일식 메뉴다. 흔한 메뉴를 가지고 푸짐한 양과 가성비로 승부한다.

 긴자료코는 일본가정식 식당이다. 홍대 7.5평 작은 점포에서 시작해 돈가스 맛집으로 명성을 얻은 긴자료코의 여러 메뉴를 석촌호수 부근에서 맛볼 수 있다. ‘모든 메뉴는 무료로 1.5배 추가 가능’한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1인분으로는 양이 차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왕돈가스 인기

 식당 안은 아담하다. 중앙에 오픈 키친이 있고 바 테이블이 주방을 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감싸는 구조다. 혼밥을 하거나 2~3인이 조용히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표 메뉴는 데미그라스 돈가스, 연어덮밥, 가츠소고기 카레라이스, 명란크림우동이다. 주문한 메뉴는 커다란 사각접시나 지름 30cm의 큰 그릇에 담아 손님상에 낸다.

  시그니처 메뉴는 돈가스(9500원). 큼직한 사각 접시에 성인 손바닥 크기로 튀긴 돈가스 3조각과 밥, 샐러드가 플레이팅되어 나온다.

 돼지고기 등심 부위를 수분 쪽 제거한 후 튀김옷 입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다. 돈가스 소스는 생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했다. 서빙 직원은 돈가스에 겨자를 발라 먹어도 별미라고 추천한다. 돈가스에 곁들여 나오는 밥과 샐러드는 리필이 가능하다. 돈가스 세트 메뉴를 시키면 바삭하게 튀긴 새우와 감자 고로케가 함께 나온다. 돈가스를 덮밥처럼 먹을 수 있는 가츠동도 있다.

 생연어를 손질한 다음 수제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 연어덮밥도 인기 메뉴다. 매일 정해진 양만 판매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품절이 자주 된다.

 우동은 담백하고 슴슴한 국물, 탱글탱글한 면발과 함께 고기 고명을 얹어 나온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우동을 즐기고 싶다면 살얼음 낀 육수를 부어 먹는 붓카케 냉우동도 있다.


바삭바삭 튀김 맛집

 사이드 메뉴로는 치킨카라아게, 고로케, 굴튀김, 새우튀김, 감자튀김을 곁들이면 된다. 돈가스 맛집 답게 다양한 튀김을 솜씨 좋게 튀겨낸다. 튀김 고유의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메뉴의 가성비에 집중한 식당답게 식사 주문과 된장국, 김치, 물 등의 밑반찬은 셀프 서비스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셀프 테이블에는 된장국, 김치 등을 비치해 놓았다.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 붐비는 석촌호수동호 먹자골목에 위치해 주차는 어렵다.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1길 33 101호

-영업 시간 :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가격 : 데미그라스 돈가스 9500원, 돈가스 세트 1만3500원, 돈가스덮밥 8000원, 연어덮밥 1만3000원, 치킨카레라이스 9000원, 왕새우 튀김우동 1만2000원, 붓카케 우동 8000원

-문의 : 42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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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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