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을 할 때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성공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본질에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성공의 길이라고 한다.
국어 공부도 그렇다. 따라서 국어 공부 방법에 방향을 잘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국어 공부 방법의 방향은 국어 시험 결과와 같은 방향이어야 한다. 결국 국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위한 국어 공부여야 한다.
‘L 학생’은 내신 국어 등급이 1점대다. 그런데 수능 국어 등급은 4등급에서 5등급 사이다. 매년 L 학생과 비슷하게 내신은 좋은데 수능이 많이 안 좋은 아이들을 많이 본다.
‘U 학생’은 내신이 4등급이다. 그런데 U 학생의 수능은 1등급이다. 이런 경우와 비슷한 아이들도 많다. 상식적으로 수능 국어를 아주 잘한다는 것은 읽기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특별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또는 지역별로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국어 시험의 결과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내신 시험과 수능 시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두 시험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내신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의 시험이다. 수능은 얼마나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느냐의 시험이다. 내신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정도를 묻는다. 이와는 다르게 수능은 주어진 정보만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잘 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수능은 결과를 묻는 시험이 아니라 과정이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L 학생의 경우는 수능을 내신처럼 공부하지 않았으면 한다. 글의 특징이나 작품의 특징, 표현법 등을 적어 두고 외우려고 반복하는 노력은 수능 시험에는 맞지 않다. U 학생이 내신을 잘 보기 위해서는 암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내신을 잘 볼 수 있다.
참고로 내신 국어 시험을 수능 국어의 출제 방식으로 출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내신 국어는 내신 국어이다. 내신 국어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쌤국어 이재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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