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노원도봉 수시합격생 이찬혁 (중앙대 에너지시스템 공학부 입학/선덕고 졸)
봉사활동을 통해 에너지 불평등에 관심, 에너지 분야로 진로 결정
2023년 2월에 선덕고를 졸업한 이찬혁 학생은 자연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하다가 봉사활동 중에 에너지 불평등에 대한 현실을 깨닫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열망이 커져 중앙대 에너지시스템 공학부에 입학했다.
<진로탐색과정>
에너지 불평등에 대한 관심에서 에너지 분야로 진로 결정
이찬혁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은 자연 분야에 대한 넓은 관심을 좁혀오는 과정이었다. 입학 전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구체적인 진로 계획은 없었다. 1학년에서는 통합과학에서 배우는 물리학 내용이 별로 와닿지 않았고 화학과 생명과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학년에 들어서 본격적인 과학탐구 과목을 학습하면서 물리학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화학과 물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소재 쪽에 관심이 생겼다. 3학년 때는 봉사활동을 계기로 우연히 에너지 불평등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학년 때 관심이 있던 신소재와 에너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며 진로를 에너지 분야로 결정했다.
<비교과활동>
수상과 동아리도 적극적으로 활동
일반적으로 수상은 한 학기에 하나의 수상내역만 기록되기 때문에 대회를 많이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상은 오히려 내신이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잘하는 과목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진로 분야가 아닌 대회라도 영어 관련 대회는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이과생의 경우 수학 경시대회는 꼭 도전하는 것이 좋다.
동아리 활동은 진로 관련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이기 때문에 전공적합성 뿐만 아니라 리더쉽과 인성까지 평가하는 항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찬혁 학생은 혼자 연구하기에는 어려운 일상 속의 궁금증을 마주쳤을 때 이것들을 동아리 활동으로 정했다. 1학년 때는 식중독이 유행할 시기였는데, 식중독과 혈액형의 관련성을 탐구했다. 2학년 때는 친구들이 시험기간에 마시는 카페인 음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카페인을 포함하지 않은 각성제를 직접 만들어봤다. 이처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친구들과 함께 탐구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훌륭한 활동이 될 수 있다.
진로활동이 가장 중요
진로활동은 유일하게 2100 바이트를 쓸 수 있는, 가장 많은 내용을 쓸 수 있는 칸이다. 진로활동은 학생이 진로와 관련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찬혁 학생은 1, 2, 3학년의 진로희망이 모두 달랐고, 각 학년별로 당시 진로희망 분야를 심화 탐구했다. 관련 캠프에 참석하여 실험 방법을 익히기도 하고, 논문을 찾아보며 심화 수준까지 공부도 했으며, 관련 프로그램을 돌려 직접 시뮬레이션을 구현해보기도 했다. 이찬혁 학생은 진로활동에 대해 “여러분이 지원하고자 하는 과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으며,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봉사활동은 꾸준히 할 수 있는 걸로 선택
세특은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카피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에서 나와야 한다. 또한 단순 조사활동은 실험활동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 이과생의 경우 과학탐구를 공부하다 보면 의문점이 생기거나 신기한 발상이 생각날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을 잘 적어둔 뒤 연구하거나 실험을 하면 독창적인 세특이 될 수 있다.
이찬혁 학생은 자신의 생기부에서 봉사활동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후원물품 전달 봉사활동’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매주 한 시간씩 진행했다. 한 가지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 인성 영역에서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의 활동을 오래 했다는 것은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이찬혁 학생은 거주 지역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봉사활동을 알아보고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내신공부방법>
학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주도학습
내신 공부를 하다가 보면 불안함에 학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친구들을 따라 학원에 가는 학생도 있는데, 학원에 다니면서도 하위권인 친구도 있고, 반면에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서 상위권인 친구도 있다. 이찬혁 학생은 “친구들의 생각에 휘둘리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여 학원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수시준비>
지원할 과를 일찍 정하는 게 좋다
우선 3학년 초까지는 지원할 과를 정하는 것이 좋다. 찬혁 학생은 3학년 1학기 말이 되어서 진로를 정했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고 한다. 학교마다 입학처에 들어가서 ‘모집 요강’을 보고 학과뿐만 아니라 모집인원, 전형, 충원율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형이나 충원율에 따라 수시 전략이 바뀔 수도 있다.
<학종대비>
자소서는 독창적으로, 면접은 생기부 숙지
이찬혁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가급적이면 선배들의 자소서나 예시를 참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잘 쓴 자소서를 읽게 되면 그 내용이나 어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어렵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지원동기나 활동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자신만의 말로 풀어내야 좋은 자소서가 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활동들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활동을 구체적인 에피소드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좋다.
면접의 경우 우선 생기부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교수님께서 생기부의 사소한 부분을 물어보기 때문에 생기부를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 입학처 사이트에 전년도 면접 기출문제나 면접 가이드가 있으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후배를 위한 조언>
수시는 한 번의 실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정시가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이 결정되는 입시 방법이라면, 수시는 3년간의 노력으로 대학이 결정되는 입시 방법이다. 처음에 노력을 많이 안 했다면 이제부터 노력해서 끌어올릴 수도 있고, 만약 마지막에 삐끗했다 하더라도 초반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한 번의 실수에 절대 연연하지 말고, 내신과 생기부 모두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찬혁 학생은 “중간에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멘탈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멘탈 관리를 잘하고 여러분의 페이스를 파악하여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 열심히 노력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한다.
이 찬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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