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든지,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든지, 심지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도 책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문제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주변에서 책을 많이, 잘 읽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주변에서 책을 즐겨 많이 읽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는 ‘책 읽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학 기술 문명이 발달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책과 친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방해 요소들은 무엇인지 대략 생각해 보겠습니다.
책 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 세 가지
먼저, 우리들은 모두 너무 바쁩니다. 유치원생들이고, 학생들이고, 어른들이고 간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매일 매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바삐 돌아가다 보니 우리 모두 바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 요즘은 책 이외에 재미있는 여가 활동거리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시스템이 첨단으로 발달돼 있어 각종 온라인 게임, 영화, 유튜브 등 시각적으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흥미 거리들이 아주 많습니다. 재미있는 볼거리는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정도로 넘쳐납니다. 심지어 길을 걸을 때에도 핸드폰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할 지경입니다. 그에 비해 책은 우리에게 너무 멀고 따분한 매체입니다.
세 번째로, 물질 만능과 이윤의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여 모든 일에서 빨리 빨리 효과를 보고 싶어 하는 조급한 마음과 지나치게 효율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박한 삶의 태도가 사람들이 책을 멀리하고 싫어하게 만듭니다. 책 읽기는 그 효과가 당장에 빨리 나타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책 읽기 제일 좋은 곳은 감옥?
위 세 가지 외에도 책 읽기를 못하는 데는 수만 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한때 책 읽기를 위해 감옥 독방에 갇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책 읽기를 방해 요소들로부터 벗어나려면 감옥에나 들어가야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 만 가지 독서 방해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책 읽기를 습관화하고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책 속에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꼬인 문제들을 풀 길, 학교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길, 성공투자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 등등 우리가 살아가야 할 모든 길의 나침반이 책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책 읽기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행복으로 가는 길
필자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행과 수도(修道)의 길’이라고 말해 줍니다. 치열하게 책 읽기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도를 닦는 것처럼 인내하고 정진해야 하는 일입니다.
진정한 ‘독서의 길’은 득도를 위한 ‘수도의 길’과 비슷합니다. 수도사들이 극한의 고통을 인내하며 도를 닦아 득도의 경지에 올라서듯, 책을 읽는 고통의 과정을 인내하고 넘어서야 달콤한 책 읽기의 기쁨과 깨달음의 행복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진정한 책 읽기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인생의 ‘마스터 키’를 획득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책 읽기’라는 행복한 고통의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이 만능 ‘마스터 키’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인생까지 행복한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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