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실기 대회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의 자세

지역내일 2023-06-09

해마다 4월에서 8월까지 많은 미술대학에서 실기대회 혹은 공모전을 진행한다. 그 취지는 입시실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장차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진행할 실기의 이해도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미대 실기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숙지해야 하는지, 대회를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실기 대회의 개요

실기대회는 지금부터 약 20여 년 전부터 학생들의 실기력 향상을 위해 국민대,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에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서울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까지 미대의 약 60% 이상이 실기대회나 공모전을 개최할 정도로 수가 늘어났다. 이토록 많은 대학들이 실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 모두가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실기대회는 각 대학에 직접 가서 실기를 치루는 것이고, 공모전은 그림을 각자 완성하여 제출하는 형식이다. 이토록 중요한 실기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어려운 시기에도 공모전 또는 언텍트 실기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실기 대회의 세부 사항과 유의 사항

실기대회는 실전 입시와 진행형식과 과정이 동일하다. 자기가 지원한 대학에 가서 실기를 진행하고 시험주제나 문제도 시험 당일에 받는다. 미리 각 대학에서 공지된 일정에 맞춰 접수하고 시험일과 시간에 맞춰 현장에서 완성해야 한다. 초반에 있는 실기대회는 일정이 매우 빨라 입시생들도 완성하기 버거운 경우도 많다. 갓 고3이 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예비반 때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완성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본인이 가르치는 학원의 학생들을 보면 평소 실전 같은 연습을 하면 대부분 완성을 잘 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어 미완성을 하는 학생들도 시험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스스로 분발할 의미를 찾게 된다. 예비반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내용들은 시험장에서 그 빛을 발휘하게 된다.
유의할 점은 실기대회를 진행하는 대학이 많다보니 일정이 겹치기도 한다는 점이다. 접수 시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 중복을 피하라. 또한 거리가 먼 대학을 혼자 가야 하는 경우에는 실기 담임 선생님과 꼭 상의한 후 진행하기 바란다.

실기대회의 이점 

간혹 “실기대회에서 상을 타면 대학가기 쉽나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답은 “그렇다”이다.
정확히 말하면 예전에는 실기대회 수상경력으로 뽑는 특기자 전형이 있었고 그 인원수도 꽤 되었다. 반면 요즘에는 실기대회 수상경력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긴 하지만 아주 소수이기 때문에 실기대회 수상실적만으로 대학을 합격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기대회 참가 경험과 대회를 준비했던 과정이 실기실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실기대회의 경험은 수시나 정시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확언할 수 있다.

실기대회에서 성과가 좋은 학원이 실력도 좋은가?

실기대회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원이 있는 반면 거의 나가지 않는 학원도 있다. 특정 몇 군데의 대학만을 준비하는 학원도 있다. 필자는 실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것은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기대회에서 훈련을 잘 해야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고, 다양한 대학에서의 경험이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 유형에 맞춰 실기를 치룰 수 있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고로 실기대회 경험이 많고, 이왕이면 수상까지 많이 하는 학원이 좋은 입시결과를 내는 건 진리 아닐까 생각한다.
 
실기대회 이후의 일정

실기대회는 늦어도 8월말까지만 치른다. 이유는 각 대학마다 수시실기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소수를 뽑지만 특기자 전형도 있고, 수시실기고사가 10월초부터 진행된다. 아직 실기대회를 한 번도 나가지 않은 학생들은 지금이라도 도전해 보자. 미대 꿈나무들이 실기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아울러 좋은 성과까지 낸다면 일석이조 아닐까? 올해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길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일산 창조의아침미술학원 백마 2관
이요셉 원장
문의 031-924-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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