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잘 듣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잘 듣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특히 어린 아기의 경우 청력검사를 해 볼 수도 없어서 아이가 잘 듣고 있는가에 대해 무심히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0명의 신생아들 중에서 1~3명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70데시벨 이상의 고도난청을 가진 아이들은 1000명 중 1명이라고 합니다. 영유아기는 언어 발달이나 지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아기가 태어난 첫해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면 청각 신경 발달에 어려움이 생기고, 이는 언어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신생아가 난청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선별검사-진단검사-재활
미국영아청각통합위원회(Joint Committee on Infant Hearing, JCIH)가 신생아청각선별검사와 청각장애의 진단 및 청각재활에 관하여 제시한 방법을 알기 쉽게 요약한 것이 1-3-6이라는 원칙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청각선별검사를 실시하여 난청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난청의 가능성이 있다면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청성뇌간반응검사(Auditory Brainstem Response test, ABR)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통해 난청을 확진하고, 난청이 있음을 확인했다면 태어난 지 6개월 이내에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등과 같은 청각보조기기를 착용하고 청각재활을 시작해야하는 것입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와 영유아 보청기 지원
우리나라에서는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 신생아청각선별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별검사에서 ‘재검(refer)’판정을 받아 난청의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경우 확진검사를 위한 검사비 역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소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으니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의 만 3세(36개월) 미만인 아기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의 영유아는 경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보청기를 지원합니다.
국가가 아기의 난청에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지원하고 보청기를 지원하는 것은 난청이 아동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기가 난청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관심을 갖고 신생아청각선별검사부터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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