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홍유찬 학생 (고려대학교 철학과 합격/ 서라벌고 졸업)
철학적 주제와 영어적 역량을 세특에 특화된 경쟁력으로 기록!
홍유찬 학생(서라벌고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학업우수형과 학교장추천전형 모두 합격했다. 철학과 전공을 희망했던 홍유찬 학생은 윤리와사상, 유럽 철학에 관한 원서 독후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탐구역량을 세심하게 교과 세특 기록에 담아냈다. 철학 원서에 대한 궁금증은 교과 선생님과 소통하며, 전공에 대한 성실성과 열정, 그리고 자신만의 깊이를 만들어냈다. 홍유찬 학생의 진로활동, 세특 기록을 알아봤다.
<표1> 수시지원 대학 (* 3개 대학만 지원)
<표2> 내신 및 수능 등급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진로 스펙트럼>
‘더 나은 인간이 거듭나기 위한 사유’ 철학 진로 결정의 결정적 요인!
책을 좋아했던 홍유찬 학생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읽다가 만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진로 결정에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신비주의적인 분위기가 자아의 성장이라는 주제와 얽매여 있는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다고 느꼈어요. 이후에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수필을 모아 놓은 책을 읽으면서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더 나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부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학교 영재학급에서 진행된 학술 프로젝트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살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텍스트 분석 방법과 철학적 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토론 과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교 3년 동안 본격적으로 고전을 읽는 과정에서 교과 세특에 철학적 내용을 접목하고 응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신 관리>
“내신은 3주 전 시작, 1일 2과목씩 주 단위로 난도 높여가며 집중 공부!”
“철학 원서 이해는 학교 윤리 선생님과 소통하며 해결”
내신 준비기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구분해서 학습 로드맵을 세웠다는 홍유찬 학생은 시험이 없을 때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매일 복습하면서 학생부 준비에 필요한 진로활동과 과목별 세특 준비에 집중했다.
“반면 내신 공부는 시험 3주 전에 시작해, 1일 2과목씩 첫 주는 교과서를 위주로 암기하고, 두 번째 주에는 기초적인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마지막 주에는 고난도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시험 문제를 내려받아 공부했습니다.”
이외 학습적인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철학 서적(원서)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학교 윤리 선생님께 메신저를 통해서 질문하고 답변을 받았다는 홍유찬 학생은 의외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을, 취약 과목은 국어를 꼽았다. 국어성적은 2등급에서 3등급 사이를 머물렀기 때문이다. “2~3등급을 오가던 국어 등급을 올리기 위해 문학과 독서 지문들은 시험 범위에 포함된 지문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자습서를 풀면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암기해도 문제에 응용되지 않으면 오답률만 높아졌어요. 결국 기출문제집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며 연습했고, 입시에서 선방했습니다.”
<학종 대비 1. 세특 관리>
“철학 전공에 맞춰 윤리와사상, 영문학과 유럽 철학 등 세밀한 주제별 탐구역량 기록”
홍유찬 학생은 교과 세특 관리를 위해 사소한 예체능 과목까지 진로와 연계시키고자 노력했다. 진로 연계가 어려운 과목은 학기 중 배운 내용을 심화 탐구함으로써 최대한 성실하고 열정적인 활동 참여를 부각했다. 홍유찬 학생은 철학과 진로를 위해 사회 탐구과목(윤리와사상, 사회문화), 영어 교과에서 영문학과 유럽 철학을 진로와 가장 밀접하게 연계해서 활동했다.
<학종 대비 2. 구술면접>
“나만의 의견과 지문에 제시된 근거, 논리적이며 독창적인 대답과 연결하는 훈련 필요”
홍유찬 학생은 제시문 면접을 위해 3학년 2학기 중반부터 틈틈이 제시문을 읽어보고 답변을 정리해온 노력 덕분에 1차 합격자 발표 후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라벌고 면접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비할 수 있었다. 고려대 제시문 면접은 어떠했을까?
“인문 사회 분야에 관심이 있고 틈틈이 사유했다면 기초적인 내용 정리와 지문 대조 질문에 있어서는 답변이 어렵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개인 의견을 물어보는 마지막 질문이었는데, 제 의견과 지문에서 제시된 근거를 제한 시간에 적절하게 풀어내기에 조금은 촉박했습니다. 너무 안정적인 대답을 목표로 하면 자칫 영양가 없는 답이 될 수도 있어 최대한 논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답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압박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후배를 위한 조언>
“자신의 진로를 확신하고,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세요”
홍유찬 학생은 입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준비 여부와 상관없이 입시 자체는 지루하고 힘든 긴 여정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과목의 시험을 망치는 날도 있고, 모의고사 성적이 뜻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에 대한 확신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시간에 충실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아울러 문·이과 통합입시 상황에서 오히려 1학년 내신이 가장 잘 나왔다는 홍유찬 학생은 문과 희망 학생이 불리하다는 편견에 대해서도 한 마디 전한다. “이과 희망 학생이 표준점수 또는 수학과 같은 공통과목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2학년 때도 수학, 생명과학 같은 과목에서 2등급을 유지했습니다. 각자의 노력에 따라 어느 정도 실력 차는 극복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홍 유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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