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성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내신 성적은 수시 학종과 교과 전형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 모두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 또한 ‘내신’이다. 후배들에게 끝까지 내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내신 대비 공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남지연 양지연 태정은 리포터 공동 정리
외울 정도로 자주 보고 읽고 반복
국어 : 반복이 가장 중요. 외부지문도 있지만 먼저 주어진 작품을 눈에 익숙하게, 아니 익숙함을 넘어 외울 정도로 자주 보고 읽는 것이 중요함. 또 작품을 담은 다양한 학교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출제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보고 기록하여 빈틈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함.
수학 : 수학은 많이 풀고 복습하는 사람의 승리. 수학 문제의 틀은 정형화돼 있기에 많이 풀고 많은 유형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
영어 : 외부 지문을 거의 외우는 것이 중요함. 문장 삽입, 순서 등은 모의고사처럼 여러 단서를 이용한 풀이가 쉽지 않기에 외워서 빠르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 문법을 제외한 객관식을 빠르게 해결한 후 문법과 헷갈리는 객관식, 문장을 완성하는 주관식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함. 문장 완성 주관식은 해당 문장이 어떤 내용인지 알아야 어떤 문장 구조가 쓰일지 알아내기 쉽기에 주관식 또한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함.
탐구 : 기출문제가 매우 중요. 자이스토리 등의 기출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함. 또 해당 과목 선생님께서 주시는 문제 프린트나 모의고사를 완벽히 숙지하고 시험 보는 것이 중요.
-고려대 의과대학 김동현 학생(주엽고 졸)
학원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개념 분석하며 공부
학원에 다니는 과목(국어, 영어, 수학)은 학원에서 나눠주는 자료에 의존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개념을 분석하고 공부했습니다. 탐구 과목은 인강을 들으며 개념을 익혔고, 틈틈이 교과서도 읽어봤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도 꾸준히 복습했습니다.
-경희대학교 Hospitality 경영학과 권지은 학생(주엽고 졸)
국어는 최대한 시험내용 암기, 영어는 꾸준히 하루 할당량 채워 독해력 올려
국어의 경우 내신 기간에는 공부할 범위가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최대한 암기하려 애썼습니다.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내용을 기억해서 변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남들은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잘 맞더라고요. 운문파트는 처음 읽을 때 필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저의 기준에서는 내용이 더 와닿고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쉬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영어가 내신시험이 수능형으로 출제되어 범위는 정해져 있지만 대부분의 지문이 변형 및 추가가 이루어져 수능 공부와 내신 공부를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매일매일 일정량의 영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들어진 주간지를 구매해 풀었습니다. 하루 30분 정도 투자하면 풀 수 있는 적은 양이지만 매일매일 반복하며 독해습관이 길러져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과적 성향이 강해 언어와 관련된 국어, 영어가 큰 약점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매일매일 진행할 과목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대로 공부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공부를 하면 내가 싫어하는 과목의 공부량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원광대 치의예과 여채빈 학생(풍동고 졸)
내신 국어, 선생님의 출제 방식 파악해서 대처하는 것도 전략
내신 국어는 학교 선생님의 출제방식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시 파트의 경우 표현법처럼 미세한 부분들을 킬러문제로 출제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 많은 양의 자료를 출제 법위로 정하고 넓게 문제를 내시는 분들고 계십니다. 후자의 경우엔 시간을 많이 투자해 전 범위를 공부하면 되지만 전자의 경우엔 고득점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 국어내신 노트를 만들어 한 작품당 표현법, 주제와 관련된 질문은 10개 안팎으로 작성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질문을 하러 다녔습니다. 이러한 시간 투자와 노력으로 3년 내내 국어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 영어는 암기를 우선으로 하고 학교 시험에 출제될 법한 문법 문제들과 숙어 문제들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를 나만의 내신 영어 노트에 적어 틈틈이 보며 공부했습니다. 약점과목이었던 수학은 학습량이 만만치 않은 학원을 다녀 양치기로 승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은 어떤 기술적 방법보다 누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시간을 투자하셔야 수학 점수를 잘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연세대 경영학과 김현지 학생(안곡고 졸)
국어는 교재 단권화하고 선생님께 많은 질문, 영어는 지문 다회독 효과적
국어는 수업 때 사용하는 교재를 중심으로 단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설명 중 중요한 내용을 자세하게 필기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문제집이나 자료에서 알게 된 새롭거나 핵심적인 내용들 역시 한 교재에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이 수업 때 언급하시지 않았던 부분이나 해석이 대립될 수 있는 부분은 매번 국어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열심히 정리해 놓은 필기를 반복적으로 공부했고 애매하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은 국어 선생님께 정말 많이 질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다회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기간 때 영어 공부에 거의 40% 가량의 시간을 쏟았던 거 같습니다. 학교 영어시험 범위가 외부지문을 포함해 약 80지문이었습니다. 중학교 때처럼 지문을 전부 외워서 시험 보는 것은 양이나 지문 난이도 측면에서 볼 때 불가능합니다. 다회독을 하는 것은 정말 지루하고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단어, 문법, 해석 등을 점검하며 모든 지문을 한번 다 보는 것만으로도 3~4일 정도 걸렸습니다. 이걸 5번 정도 반복하게 되었을 때 비록 외우진 못하지만 해석이 되지 않는 문장이나 모르는 문법, 단어 등이 거의 없게 됩니다. 또한 해당 지문을 이해하고 읽어내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실제 시험을 볼 때 객관식을 빠르게 해결하고 서술형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다회독을 하고 시간이 남을 때는 예상문제를 풀거나 서술형으로 나올 법한 핵심적인 문장은 여러 번 써보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어떤 내용을 암기할 때 언제나 이유를 찾고 다른 내용과 연결 지어 외우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암기과목인 한국사의 내용을 공부할 때 어떤 왕의 업적을 무작정 외우기보다 그 왕이 그러한 정책을 펼친 이유와 시대적 배경 등을 찾아보고 이해하면서 공부하려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긴 합니다. 남들이 3번 정도 반복해서 보는 시간에 저는 1회독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유를 찾고 이해하며 내용을 암기했을 때 기억에 훨씬 오래남고 조금이나마 흥미를 붙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이강민 학생(저동고 졸)
종이에 구조도 그리며 요점 암기하기
내신영어
저는 영어 내신을 준비할 때 단어장에 있는 단어 대신에 범위 내 지문 중에서 내가 모르는 단어를 다 체크해 손과 크기가 비슷한 노트에 적었습니다. 왼쪽엔 영어, 오른쪽엔 한글 뜻을 찾아 따로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했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신국어
제가 내신에서 제일 약했던 과목은 국어였습니다. 국어는 준비한 만큼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과목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어 지문을 공부할 때 A4용지에 구조도를 만들고 헷갈릴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시험 직전까지 보고 외웠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국어, 영어, 수학은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기간 동안 내신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국영수와 나머지 과목의 공부 비율은 3:1의 비율로 배분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나만의 암기비법
저는 제 글씨체로 간결하게 정리한 내용을 잘 외웠기 때문에 암기해야 하는 내용을 무조건 간결하게 구조도를 그려 두었습니다. 그렇게 용어들 간의 관계를 정리해서 외우니 많은 내용도 빠르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수경 학생(교하고 졸)
시험 경향과 수준, 과목 수 고려해 공부계획을 먼저 세우기
과목별 공부법에 앞서서 공부를 열심히, 오래 하는 것도 좋지만 내신 시험 같은 경우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학교 시험의 경향과 수준, 과목 수를 생각해서 큰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공부법을 추천해 보자면, 수학 과목은 시험 기간에 하는 것보다 평소에 큰 시간을 투자하고 시험 기간에는 다른 과목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신과학탐구
중학교 때부터 과학 과목을 상당히 못 해 왔고, 이 때문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과학탐구 과목 등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에 와서도 1학년 2학기에 통합과학 3등급을 받는 등 낮은 성적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방학 때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미리 공부했고, 학기 중에는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고난이도의 기출 문제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며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모든 과학탐구 과목의 내신 등급을 1등급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3주간 내신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2주 동안은 과학탐구 과목(물리 등)과 영어를 위주로 시간을 반반씩 분배했고, 남은 일주일은 암기과목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 암기과목 공부 시간을 충분히 남겨 두고 여러 과목의 교과서를 훑어보며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나만의 암기비법
어떠한 방법보다도 직접 쓰면서 복기하는 방법이 암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노트 몇 권에 암기할 내용들(영어 지문, 단어, 과학 개념, 국어 문학 작품 등등)을 반복해서 적고 스스로 적은 내용을 다시 보면서 머리에 새겼습니다.
-서울대 통계학과 유성현 학생(봉일천고 졸)
학교 수업과 인강,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의 공책으로 단권화해서 정리하기
모든 과목에 공통으로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권화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은 교과서에 필기하고, 학원 수업은 따로 필기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빠진 내용이 분명히 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학교 수업과 선생님의 필기, 인강이나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모두 한 책에 정리하여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시험기간 이외의 기간에는 하루 공부시간의 7할을 수학에 투자했고, 나머지는 국어와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국영수와 탐구과목, 그 외 과목의 비율은 4:4.5:0.5 정도로 배분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국어
제 약점 과목은 국어였는데 특히 문학이 약했습니다. 문학 시험을 볼 때는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부방법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자주 질문했습니다.
나만의 암기비법
암기비법은 따로 없었지만 탐구과목의 경우 책을 덮고 그대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백지에 계속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려대 행정학과 최가영 학생(교하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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