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직전 칼럼에서 ‘시간 투자’를 강조했던 겨울방학 학습의 종착역이 다가오고 있다. 중등은 말할 것도 없고 예비 고등학생은 특히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칼을 칼집에서 빼서 사용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내신 기간이 되면 영어 이외의 다른 과목 학습의 부담은 커다란 현실의 벽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제는 영어라는 ‘칼’을 칼집에서 꺼내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학교별 내신 대비를 효과적으로 진행함에 있어 인근 주요 학교별 출제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물론 매년 난이도나 세부 출제패턴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은 여기서 모두 언급할 수는 없고 개괄적인 흐름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양천고
시험범위는 교과서 2과와 모의고사 1회분으로 가볍게 보이지만, 전체 시험문제 중 교과서의 비중은 2/3 정도로 교과서만 다 맞을 경우, 대략 70점대 후반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범위가 없는 듣기 문제, 교과서 문제 객관식/주관식 포함 20문제, 범위 외 외부지문 2~3문제 정도로 문제의 경향은 일정하며 실제로 내신 기간 동안은 교과서와 모의고사 위주 공부를 하지만 별도로 듣기 연습과 외부 독해지문연습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듣기 문제를 다 맞고 외부 지문에서의 오답률을 최소로 줄여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교과서 문제의 난이도는 타 학교와 비슷하게 평이하게 나오거나 조금의 어휘 변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 중위권의 학생들이 상당히 많으며, 조그마한 실수에도 전교권에서 밀려날 수 있다. 시험문제 자체는 목동권의 타 학교에 비해서 쉬운 편은 아니므로 평소 꾸준한 영어공부를 통해서 듣기, 어휘, 독해, 어법의 영역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신목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난이도가 다르며 보통 중간고사는 쉽게 기말은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교과서 위주의 꼼꼼하고 자세 한 문제들이 많고 어휘문제가 다양하게 나오고 문법문제도 고루출제 되므로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들이다. 단, 평소 학교 수업 시간을 잘 보내고 필기를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목동고
부교재를 이용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학교 프린트에 의존하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내신기간동안 학교 프린트에 대한 많은 변형 연습과 깊이 있는 심화 공부가 필요하며 문법적인 기초가 약한 학생이나, 어휘가 약한 학생, 또는 기본적인 해석이 약한 학생들은 60점대를 벗어나기 힘들다. 평상시 공부를 통해서 내공을 쌓을 필요가 있다.
이상 인근 고교 학교별 내신 특성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개인별 실력이나 내공의 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영어 내신을 준비함에 있어 그 방식이나 시간 투자가 효율적이어야 함은 당연한 귀결이다. 고교 학교 배정의 시기도 이번 주에 판가름이 나니 각 학교 기출문제쯤은 한 번씩 미리 시간을 내어 풀어보고 경향에 맞게 효과적으로 대비하자.
목동 더불어숲영어학원 고영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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