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는 학생과 수학을 잘못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6가지로 비교해 보았다. 내 아이가 혹은 내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아는 것부터 이미 50%는 이기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이후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진 인강은 과연 수학 실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고민해 보면서 조금 더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1.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잘하는 사람은 아는 문제라도 무조건 풀이부터 시작하지 않고 조건과 과정을 먼저 생각하고 풀기 시작한다. 잘못하는 사람은 아는 문제라 생각되면 일단 풀이부터 들어간다. 그러면 실수가 생길 확률이 높을 것이다.
2. 문제를 풀 때
잘하는 사람은 정답보다는 풀이 과정에 주목하며 잘못하는 사람은 빨리 풀어내는 데만 집중한다.
3. 정답을 맞혔을 때
잘하는 사람은 다양한 풀이를 떠올려보고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풀어본다. 잘못하는 사람은 일단 맞힌 문제는 절대 다시 풀어보지를 않는다.
4. 풀이과정
잘하는 사람은 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깔끔하고 정돈된 형태로 풀이과정을 서술하며 풀이과정 또한 문제의 조건에 맞게 간단명료하게 풀이한다. 잘못하는 사람은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 흔적이 지저분하게 많으며 풀이과정 또한 길게 서술한다. 그렇다고 문제의 조건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은 또 아니다.
5.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잘하는 사람은 혼자서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살피며 풀이과정을 오랫동안 고민한다. 잘못하는 사람은 곧바로 별표를 치거나 선생님께 달려간다. 아니면 바로 해설지를 펴본다.
6. 수학의 개념정리
잘하는 사람은 머릿속에 수학의 개념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개념끼리의 상호작용, 즉 서로서로 연결되어 응용으로 도출하기 쉽다. 잘못하는 사람은 정확한 개념정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 풀이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개념끼리의 상호작용이 되질 않고 이 개념은 이 단원에서만, 저 개념은 저 단원에서만 사용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인강은 사고의 영역을 단숨에 결론까지 쉽게 인도해 주어 결국 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풀수있어라는 호기를 안기며 점점 사고의 과정을 건너뛰게 한다.
작년 내가 가르치던 고3 아이들만 해도 수능 직전까지 인강으로 수학을 정리한 학생과 어려운 한 문제를 풀기 위해 몇일 동안 인고의 시간도 감래한 학생들 간의 수능 결과는 너무 간극이 컸다. 인강에 의존했던 학생들은 무려 2~3등급 하락을 겪게 되었고 개념의 이해와 풀이를 자신의 것으로 녹아들게 노력했던 학생들은 결국 최고 성적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수학은 어떻게 공부 했냐에 따라 3~4등급의 성적차를 만들어 다른 어떤 과목보다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준다.
내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는지 걱정되는가? 괜찮다! 지금이라도 바꾸기 시작하면 된다. 초등, 중등은 아직까지 희망이 있는 학년이다.
일산 RX국영수학원 박재순 원장
문의 031-92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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