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 최근 3년 돌아보기1 경제·경영학과 합격 꿀팁
“경제·경영학과 합격 선배들은 3년간 이렇게 준비했다”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 인터뷰 내용 중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을 정리해보았다. 그중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호하는 경제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된 수시합격생을 추렸다. 경제와 경영 진로 적합성을 잘 보여주기 위한 동아리, 주제탐구, 독서 활동 등을 묶어 정리했다. 경제?경영 분야로의 진학은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인기다.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의 진로를 향한 노력을 눈여겨보고 나의 진로 계획도 세워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조예솔 학생>
*진로 결정
-1학년 때 참여한 학교 경제 캠프에서 경제 분야의 흥미를 느꼈다. 국가 기관 경제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성장과 분배를 같이 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TESAT(테샛) 준비
-오랫동안 준비했다. 테샛 시험이 경제이론, 시사 경제, 상황판단 등으로 나뉘어 시험 준비하면서 경제이론, 경제 단어를 학습할 수 있었다. 특히 경제 단어와 시사를 학습하기 위해 경제 신문을 틈틈이 읽었다
*서울대 면접
-고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한정적이다 보니 같은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활동이 유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제학 전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제학 학습 의지를 얼마나 보이는지 서울대 면접에서 충분히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사 전달을 명확히 하려고 노력했다
*압박 질문
-서울대 면접에서는 자신이 한 답변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답변을 ‘우리나라의 성장이유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덕분이다’라고 하면 교수들은 ‘보호무역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하는 식이었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생기부와 자소서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기본이고 평소 독서를 통해 관련 지식을 충분히 학습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리
-고교 3년 내내 경제 자율동아리 활동. 2, 3학년에는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제 관련 활동을 기획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활동은 경제 기사 찾아보고 의견을 정리하고 경제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전통시장 답사가는 활동도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경제 활동을 직접 볼 수 있어 유익했다. 자율동아리의 모든 활동은 많은 경제 쟁점을 공부할 수 있었고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 추천
<괴짜 경제학>경제학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고 의문점 탐구에 가장 적합한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경제학을 좀 더 재미있는 학문으로 인식하게 함.
<나쁜 사마리아인><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백지윤 학생>
*진로 결정
-고1 때 수학캠프와 경제 캠프에 참여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흥미를 가진 친구들이 만나 이야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고2까지 목표가 없었다. 평소에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진로에 대한 다양한 길들이 보인다. 마음에 끌리는 학과를 찾고 조사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교내 대회
모의주식투자대회에 참가했다. 한달 동안 주어진 종목을 매수, 매도해 최종 수익률로 등수를 정하는 대회였기에 종목의 주가와 주가 변동 지수나 관련 기사까지 검색 조사하면서 대회에 힘을 쏟아 2등을 했다.
인문NIE도 1학년 때는 다양한 사건과 관련 기사를 스크랩했고 2학년 때는 경영?경제를 주제로 삼아 경제 신문을 스크랩하면서 진행했다. 1년에 60개 이상의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정리했는데 한꺼번에 몰아서 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성실하게 기사를 읽어가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TESAT(테샛)준비
학교에 경제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혼자 경제 교과서를 준비해 공부하고 자격증 시험 자료를 구해 공부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꼼꼼하게 자료를 숙지하면서 노력했다.
*동아리
1학년 때는 토론, 수학동아리 활동을 했다. 2, 3학년에는 경영?경제 동아리로 관련 책도 읽고 신문을 스크랩하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3학년떄는 마케팅과 관련한 소논문을 썼다.
*책 추천
<당신들의 천국>,<숫자로 경영하라>,<트렌드 코리아>
1, 2학년에는 과목마다 놓치지 않고 다양하게 읽으려고 노력했고 3학년 때는 진로와 관련한 내용의 비중을 높여서 읽었다. 경제?경영 관련 책도 읽었지만, 소설이나 사회 트렌드,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나 4차 혁명과 관련한 책도 많이 읽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홍인 학생>
*동아리
-‘경세제민(經世濟民)’자율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다. 다양한 인문사회학적 질문을 바탕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며 함께 생각을 나누는 동아리였다. ‘인간은 항상 합리적으로 선택 하는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중 어떤 것이 적합한가’, ‘역사는 반복되는가 만들어 나가는가’ 등의 질문을 선택했다. 호기심과 학구열을 자극하는 주제들로 다양한 토론을 진행해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었다. 동아리에서 발표한 ‘17세기 네덜란드의 성장과 쇠락을 바탕으로 본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탐구로 인문학술 보고서 대회에서 수상했다.
*탐구 보고서
-교내 창의체험탐구보고서 발표대회를 준비했다. ‘대일고 매점의 독점시장적 특성에 대한 분석과 그 해결방안’을 주제로 작성했다. 학교 내 완전한 독점시장의 위치를 차지하는 교내 매점에 대해 독점시장이론의 몇몇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그 나름의 해결방안을 찾고자 했다. <맨큐의 경제학> 등의 도서를 읽고 인터넷에서 논문을 찾으며 여러 참고 자료를 수집하고자 했는데 깊게 탐구하려고 하니 논문들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학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논문을 인용해 탐구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 보람 있는 겅험으로 남았다.
*서울대 면접
면접에서 탐구보고서에 대해 깊이 있게 질문받아 당황스러웠다. 교수의 질문이 매우 원초적인 질문이었는데 ‘보고서를 통해 배웠던 점’을 기본으로 물었다. 해당 보고서에서 사용했던 논리는 무엇인가(‘무역을 선도한다’라는 것의 정의가 무엇인가?), 논리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애초에 산업 몇 개에서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해서 전 세계적으로 무역을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이 내용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자료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도 하고(현재 한국의 무역 점유율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보고서에 드러난 학생의 생각과 생기부의 다른 부분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며(여기는 보호무역주의가 국가 성장에 도움 된다고 했는데 논리가 안 맞지 않나?)질문하기도 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예리하게 파고드는 질문을 받았다.
*책 추천
<설득의 심리학>심리학 책이지만 경제학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만든 책이었다. 경제는 결국 시장에서 개인경제주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에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재치 있으면서도 깊고 통찰력 있게 분석한 이 책은 결국 경제의 기본 단위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한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조민재 학생>
*교내 대회
-경제정책 보고서 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 ‘남북통일 후 일자리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목으로 한 보고서였다. 이 활동은 2년간 장기적으로 연구했고 일자리 문제와 그 해결책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1학년 기술가정 시간에 인공지능에 대해 학습한 후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일자리 소멸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 하고 강연에 참여했다. 이후 남북통일 후 값싼 노동자가 유입된 후 남한의 일자리 문제까지 확장해 보고서를 만들게 되었다.
*책 추천
<역사의 쓸모>현대인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역사 속 인문들의 삶에서 찾는다는 주제의식.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 기사를 읽는다>경제?경영 진로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 경제 기사와 해당 기사에 대한 경제용어의 개념에 대해 정리해주는 책.
<재난불평등>재난의 타격이 빈부격차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는 책.
*주제 탐구
‘영화 빅쇼트로 알아본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 대응책은 없을까?’를 주제로 작성했다. 2학년 때 관심 기사를 스크랩하고 NIE를 작성하는 활동을 했다. 이후 3학년 때 기사 스크랩 내용을 기억하고 영화 빅쇼트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보며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동아리
-경제동아리인 ‘경세제민(經世濟民)’에서 활동했다. 1학기에는 ‘인간은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인가’등의 질문을 정해 토론 활동했다. 2학기에는 전공에 따라 팀을 나누어 한 학기 동안 장기적인 조별 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제 관련 보드게임을 함께 했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시간도 가지고 발표도 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
*동아리
-‘회귀분석으로 보는 국제경제’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3학년에 국제경제를 배우고 난 후 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해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 환율과 관광수지의 관계를 직접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소부존 가설과 레온티에프의 역설의 실증적 분석을 주제로 사회탐구포럼에 참여해 우수 발표자로 뽑혔다.
*대회
-CEDA 토론대회 3위 수상. 하나의 팀으로 참여해 더 의미 있는 수상이었고 고등학교 생활 중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대회였다.
‘알성시’ 사회과 논술대회에 참가해 윤리 부문에서 사회 정의 다원에서 배운 철학자들의 관점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보고서
-국제경제에서 석유파동에 대한 수업을 들은 후 에너지 자원과 국제관계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생각은 대체 에너지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책과 논문을 읽고 조사한 결과를 생활과 과학을 연결해 환경 관련 탐구보고서를 쓰는 활동을 했다. 수업을 듣다가 문득 생긴 호기심을 다른 수업과의 연관성 속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해보는 과목 연계 학습이 의미 있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
*모의유엔활동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대표로 토론에 참여했다. ‘백산의 지적 재산권 보호’같은 주제로 토론하면서 백신의 불균형, 지적 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의제들에서 경제적 관점을 고수하려고 노력했다.
*책 추천
<넛지>경제학의 대부분이 고교 수준에서는 탐구하기 어려운 반면 행동경제학은 직관적이고
탐구가 쉽기에 이 책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맨큐의 경제학>2학년에 이 책을 읽고 3학년에 경제와 경제 수학 과목을 수강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의란 무엇인가>칸트, 벤담같은 철학자의 철학을 알려줌과 함께 그들의 철학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탐구하게 하는 책.
*동아리
‘경제토론반’에서 활동했고 경제 이슈에 대해 토론했다. 경제 시사 뉴스를 보면서 관심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 조사도 하면서 최신 경제 이슈와 그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 수 있었다. 경제 전반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동아리 부원들과 토론을 하면서 경제 이슈의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또, 경제 뉴스를 보며 자연스럽게 경제용어와 친숙해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박주선 학생>
*동아리
-시사경제부(EPIC)에서 활동했다. 1학년 때는 예민난민수용, 코스피 시장에 대한 정부의 공적 자금투입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2학년 때는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연간 활동을 꼼꼼하게 계획했고 시사 경제 칼럼 프로젝트와 토론 활동, 학교 축제에서 부스 제작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테샛자격증
-테샛 자격증은 전공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시중교재 및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했고 2학년 때 치른 시험에서 2급, 3학년에는 1급을 받았다.
*대회
-주제탐구대회 인문사회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학기 말에 팀을 이뤄 여름방학에 ‘넛지 정책을 이용한 학교 생활 개선의 행동경제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작성했다. 학교 급식 잔반 문제를 비롯한 교내 문제 사항에 대한 행동경제학적 분석 및 해결책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직접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과정을 여러 번 진행했다.
*책 추천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한국의 IMF 외환위기부터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중 간 무역 전쟁까지의 세계의 금융 역사를 환율의 움직임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경제 기사의 내용과 경제 지표의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해석하는 눈을 기를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적인 경제의 흐름에 흥미를 느껴 ‘국제 경제정책 연구원’이라는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
*대회
-인문학술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게임이론이라는 학문에 흥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과정을 벗어나는 탐구를 해보고 싶었기에 즐겁게 탐구를 진행했다. 이 대회를 통해 진로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결과물을 진로 활동에 고스란히 녹여내었다.
-수학경시대회에 힘을 쏟았다. 경영?경제 학문은 수학이 가장 중요하기에 경시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 교과서에 나온 개념과 증명 과정을 꼼꼼하게 학습하고 시장에 있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책 추천
<기업경영과 전략적사고>기업 마케팅 전략의 구체적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리바이어던>홉스의 이상사회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은 진정한 리더십을 생각하게 한다.
<실천이성비판>칸트의 사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고 철학이 모든 분야와 연관되고 인간 행동의 기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주제 탐구
-주제 탐구의 제목은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글로벌 기업의 문제 해결’이었다. 2학년때 학습한 게임이론을 심화 학습한 내용으로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다. 주제탐구를 할 때는 학년 간 활동을 연계하는 것이 좋다. 전 학년에서 했던 활동을 심화 학습하거나 응용해서 보고서를 제출하면 좀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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