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범위 및 경향성
신목고 1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기존 패턴대로 교과서 한 과와 모의고사 두 세트(문항 선별) 및 추가지문(TED)으로, 객관식 20문제와 주관식 10문제로 출제되었다. 객관식이 63점, 주관식이 37점이 배점되었다. 범위로 분류해보면 교과서 16.7점, 20년 11월 30.8점, 22년 11월 38.2점, 추가지문(TED-재생에너지 관련)이 14.3점이 배점되었다. 신목고는 내신 유형이 딱 정해지지 않고, 매번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양천구의 다른 학교들에 비해 대비가 쉽지 않은 학교이다.
문제 유형 분석
객관식의 경우 중간고사처럼 대부분 수능 유형으로 출제됐으나, 원문 변형 및 추가로 인해 단순 암기로 해결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객관식 8번의 경우, 2022년 11월 모의고사 37번 순서배열 문제를 내용 일치 문제로 변형 출제했다. 보통의 경우 한 문장으로 답을 고를 수 있지만, 두 문장의 내용을 연결하여, 연결사를 놓치면 틀리도록 출제했다. 그리고 객관식 9번은 2020년 11월 모의고사 30번문제를 변형하여 출제했다. 원문 내용과 관련된 지문을 (A)로 제시하고 (B)원문에 내용을 추가하여 영어 선지로 내용이 일치하는 문항을 찾는 것으로 출제했다. 이 문제의 경우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문제 접근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본다. 객관식 15번은 TED지문에 등장하는 중심 소재들을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정보를 분류하는 문제로 출제하였.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글의 정보를 범주화하여 정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이 걸려, 다른 문제에 투입할 시간을 많이 뺏긴 결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서술형의 경우 기존 방식과 약간의 유형변화가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서술형 2번의 경우 본문의 소재와 관련된 글을 (A)에 제시하고 (B)에는 관련이 없는 다른 지문을 제시하여 (A)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여 (B)에서 단어를 찾아 어법에 맞게 (A)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가 출현했다. 백암고에서 빈출되는 유형으로 어법상 틀린 문장을 찾아서 고치는 문제가 제시되어, 원문의 내용을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오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유형이었다. 서답형에서 특히 주목할 문제는 10번 문제로 2020년 11월 모의고사 41-42번의 원문을 변형하였다. 기존 유형처럼 단어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로 나왔다 하지만, 원문의 명사 후치 수식어인 부정사를 관계대명사로 바꾸고 부정어 또한 다른 단어로 바꾸고, 1단어 추가 및 어형변화 불가라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객관식 15번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다른 문제를 푸는 데 시간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총평 및 대책
2022년 2학기 영어 기말고사 또한 매번 내신 시험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시험 범위가 늦게 확정이 되어, 실질적으로 암기를 통해 시험에 대비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특히 2022년 11월 모의고사의 경우 시험을 치르고, 2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학습해야 했고, 교과서 및 2020년 11월 모의고사와 TED의 지문까지 더하면 엄청난 양이라 신목고 내신 기준 3등급 이하 학생들의 경우 엄청난 시간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목고 영어 내신 시험은 암기로 대처하려고 하기보다, 평소 어휘의 경우 동의어 및 반의어와 문맥상의 쓰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문 학습의 경우 구와 절을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텍스트의 사실적 이해 차원의 학습을 넘어, 추론 및 비판적으로 글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야 1등급을 쟁취할 수 있다. 결국 이 부분은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의 효율성을 위한 근본적인 부분이다. 이 점을 명심하고 반드시 실천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목동 뒷단지 센트럴프라자 종필영어학원 김종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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