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중학교 때 영어를 꽤 잘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내신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요.”
필자가 학부모님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나의 답변은 간단하다.
“자녀분이 아주 잘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상위권의 실력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최상위권의 성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학교 내신은 석차가 매겨지는 상대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많이 가려져 있다. 그래서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중간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와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은 충격을 받고 좌절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내신 시험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지만 성적은 크게 변하지 않고 제자리 걸음한다.
중학교 때의 상위권이 고등학교 때 이어지지 않는 이유
왜 그럴까? 목동권 안의 주요 학교의 내신 문제는 중학교 때처럼 정해진 시험 범위를 열심히 반복하고 암기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바탕이 되는 영어 실력이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똑같은 내신 대비를 한다면 나오는 결과물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바탕이 되는 실력은 언제 형성되는 것일까? 중학교 때이다. 모든 공부의 힘은 축적이다. 중학교 때, 영어 실력이 단단하게 만들어진 학생들이 고등학교 들어가서 똑같은 공부를 한다면 더 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자는 학부모님들께 항상 강조하고 부탁드린다. 내신 관리도 중요하지만 내신 이외의 기간에 영어 전반적인 실력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데 집중할 것을 말이다.
고등학교 영어 성적은 중학교 때 결정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겠다. 중학교 수준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은 정해져 있다고 봐도 된다. 학교 내신 성적과 학원에서 모의고사와 관련된 예습이 얼마나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정도 말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친구들이 학교 내신 점수가 95 이상이고 고2 수준의 모의고사를 풀 수 있는 정도라면 최상위권의 영어 실력이라고 많이 생각하신다. 그리고 이 정도면 고등학교 진학 시 내신 1~2등급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그런데 사실 목동권만 따져도 그런 친구들은 매우 많다. 즉, 고등학교 내신은 또 다른 게임이다.
자녀를 대학에 보낸 목동의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공감 하시리라 믿는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많은 학생들이 내신을 포기한다. 그리고 3학년에 올라가기 이전의 겨울 방학이 되면 80% 정도의 학생들이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한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실 3등급 정도의 내신 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목동 지역에서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긴 하다.
공부는 축적, 늦어도 중학교 때부터 진지하게 영어 접근해야
하지만 목동의 부모님들은 내신 1~2등급이 열심히만 하면 가능한 점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 ‘열심히’ 라는 것이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 되어서는 시기적으로 좀 늦다는 것이다. 중학교 또는 그 이전에 시작한 아이들도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똑같이 또는 더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까지 감안한 진지한 영어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부는 축적된다. 중학교 때 중학내신을 열심히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더 멀리 보고 영어 전반적인 실력을 키워 준다면 고등학교 진학 후 내신 성적이 망가져서 내신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정수복 원장
목동 제이에스비(JSB) 영어학원
문의 02-2646-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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