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앞둔 일산 예비 중학생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지역내일 2022-12-16 (수정 2022-12-16 오후 7:19:34)

이제 얼마 후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될 자녀를 보면서 지금까지의 말하기와 놀이 중심 수업에서 ‘문법 중심의 학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중학교 공부는 문장의 기초를 충실히 세우는 과정이다. 따라서 막연히 ‘감’으로 하는 공부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똑같다.
전에 한 외국인과 식사를 하는 중에 음식의 맛이 어떤지 물었더니 “나 이거 싫어 아니에요, 하지만 좋아 아니에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우리는 이 말이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니라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지금까지 해 온 말하기 중심의 공부는 정확한 문장이 아니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어에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공부가 영어에 친숙해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문법에 맞춰진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드는 공부가 필요한 시기이다.

문법 공부는 왜 필요할까?

우리는 한국어를 ‘공부’해서 익힌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웠다. 그래서 “나( ) 착한 학생입니다. 우리들( ) 부모님( )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의 빈칸을 채워야 할 때 우리는 굳이 문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어려서부터 각 문장들을 수 없이 반복해서 듣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우리가 말을 배워온 것처럼 외국인이 그 많은 단어와 문장을 반복을 통해서 배우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여기에는 아주 간단한 법칙이 있다. 단어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우리들)이 있으면 ‘은’ 또는 ‘을’을 받침이 없으면(나) ‘는’ 또는 ‘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문장에는 법칙들이 있다. 그리고 그 문장의 법칙(문법)을 알면 빠르게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반면에 문법을 알지 못하면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반대로 해석될 수도 있다.

예비 중학생의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문법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이해해야 한다.
명사, 형용사, 주어, 목적어 등 문법 용어들은 한자이기 때문에 그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한자를 우리말로 풀어 쓰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업 중에 '가주어', '진주어'를 '가짜 주어', '진짜 주어'라고 바꿔 말을 하면 당황해 하는 학생들이 있다. 심지어 재미있으라고 지어낸 말인 줄 알았다고 하기도 한다. 정말 쉬운 것을 너무 어렵게 배우는 경향이 있다.

둘째,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pretty'의 뜻을 물으면 '예쁜'이라고 답한다. 그러면 '예쁘다'가 무엇인지 물으면 그것도 'pretty'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나는 예쁘다’가 'I pretty'인지 물으면 'I am pretty.'라고 답한다. 'am'이 왜 들어가는지 물으면 '원래 그런 것이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pretty'는 '예쁜'이라는 형용사이고 '예쁘다'는 'be pretty'라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 또한 'pretty'가 '매우, 꽤'라는 다른 뜻이 있는 것처럼 한 단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문장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이해하기 보다는 외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문장의 2형식이 [주어+동사+보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학생들에게 '보어'가 무엇인지, 어떤 단어(품사)가 들어가야 문장이 되는지를 물으면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I am(나는 이다)'는 뜻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충할 말(보어)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 '예쁜'과 같은 명사나 형용사를 넣어서 '나는 학생이다.', '나는 예쁘다.'와 같은 완전한 문장을 만들게 된다. 이처럼 '2형식' 이라는 말을 외우기보다 'be 동사' 뒤에 명사 또는 형용사를 넣어 문장을 만든다는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2형식’이라는 말을 안다고 문법에 맞는 문장을 만들 수는 없다.

쉬운 문장으로 원리를 익히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선생님! 그게 그거였어요?’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정말 많이 듣는다. 그동안 어려운 용어와 문장들로 영어는 정말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원리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힘들게 공부했던 것이 너무 허무하다는 말을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영어는 언어이다. 우리 자녀들은 한 나라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나이이다. 따라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꾸준히 단어를 외우고 문장 구조를 익혀야 하기에 귀찮고 힘든 것이다.
문장의 구조가 단단해지고, 알고 있는 단어의 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좋은 영어 실력을 갖게 된다. 이제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할 때이다.

김효선 원장
일산 후곡 델라영어학원 김효선
031-905-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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