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둔 부모에게 아이의 유치원 진학은 아이 교육의 첫 도전이자 고민의 시작이다.
유래를 찾기 힘든 한국 입시제도 탓도 있지만, 대다수 부모가 이 같은 고민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 고민이 시작됐다면 일반 유치원을 보낼지, 혹은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이런 부모라면 과연 영어유치원이 내 아이 영어 습득에 효과적일까 라는 궁금증에 도달하게 된다.
만일 영어유치원을 보낼 결심을 한 부모라면 그 많은 영유 중 어디를 보낼지도 고민이 될 것이다.
한국 영어유치원 교육 시스템은 소위 놀이식, 학습식, 절충식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만일 놀이식으로 영어권 문화를 경험하고,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하고, 영어를 즐기고 느끼면서 배운 아이라면 졸업 후 초등학생이 되어도 영어가 친숙하다.
물론 영어를 처음부터 학습식으로 공부하고 또래보다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show and tell과 presentation으로 월등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아이들도 역시 유치원 졸업 후 더 수준 높은 영어학습에 몰입한다.
문제는 과도한 학습식의 경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놀이식과 학습식의 장점만을 결합한 절충식이다.
영어유치원 다닐 때는 영어사용이 너무나 당연시되었지만, 초등학교에 가니 교육 자체가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영유를 보내는 부모라면 또 다른 고민도 털어놓는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모국어부터 마스터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다. 답은 Yes and No이다. 유아기부터 영어를 배우게 되면 초기에는 언어의 혼돈 및 정확한 이해의 더딤 등 이중언어자들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 두 언어가 완성되어 가는 단계에선 다문화적 환경 노출로 단일 언어 사용 아이보다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 및 관점 이해가 더욱 빨라 어휘뿐 아니라 마음을 헤아려 상호 활동이 우선인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다. 또 영유에서 배운 영어학습은 중고등학교 영어성적에 도움이 될까 하는 질문도 해볼 수 있다. 100%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능 영어시험에서도 읽기 부분의 경우, 직접적인 문법 내용을 묻는 문항은 2~3문항에 지나지 않고 독해력을 요하는 문항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유리한 쪽은 어려서부터 영어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다.
평상시 영어가 생활 자체이며, 영어 환경 속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사회를 배운 아이들이 유리한 환경인 것이다.
CL어학원
김미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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