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인한 정보(코딩) 교과의 입시화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조용한 시한폭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현재의 모든 초·중학생들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업과 입시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고교학점제란 정보, 인공지능과 같이 새로 도입된 과목들을 각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게 직접 선택하여 대학 학점과 같이 취득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가 입시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2024년 발표 예정이나, 이미 선도학교를 통한 시범 운영이 되고 있고, 입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게 현 교육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비하는 학부모들의 준비는,
1. 진로에 대한 고민과 선택이 잘 선행되어야 한다.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과 대학이 요구하는 선택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기 위한 초석을 초·중학교부터 다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2. 학종적 요소가 모두 적용되고 강화된다. 상대평가, 절대평가 및 정성평가가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내신으로 줄 세우기가 어려워지며, 고교학점제 강화를 위해 수능이 최소 부분적으로 절대평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희망진로가 이공계라면 정보는 필수. 경우에 따라 인공지능도 핵심과목이 될 확률이 높다. 입시에서 이러한 선택과목들의 가중치가 높아진다.
4. 고등학교에서 선택하게 될 과목이 정보/인공지능이라면, 특히 준비가 중요하다. 코딩의 핵심은 사고력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준비로 따라가기에는 매우 어려운 과목이다.
5. 정성평가와 분별력을 위해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개발, 보안, 발명 등)에 대한 어렸을 때부터의 꾸준한 경험과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그리고 코딩은 특성상 대학이나 기업에서 알고리즘의 실력을 빠르게 테스트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면접 등을 대비하여 꾸준하게 알고리즘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전면 적용될 고교학점제는 전공적합성이 더욱 부각되어 4차산업 관련 소양이 요구되는 전공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의 입시에 코딩이 도입되는 시점이며, 이로 인한 평등성 문제는 학부모의 걱정과 혼란의 주재료가 될 것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 부정할 수 없는 변화에 대한 결정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회를 준다. 결국 세상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는 불변의 선순환에 대한 확신을 갖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CIT 코딩 학원 조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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